[속보] 경남 산청서 산사태로 주민 1명 사망·3명 실종

산사태로 주택 1채 매몰
주민 1명 숨진 채 발견
당국,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19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마을에 일부 주택이 파손해 주민과 소가 대피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남 산청군에 시간당 최대 100mm 상당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지고 주민 3명이 실종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산청군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19일 산청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산청읍 부리마을 주민 중 70대 2명과 20대 1명 등 3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농장에 밀어닥치면서 주민들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출됐다. 유출된 토사가 마을 주택 2채를 덮치며 이곳에 머물던 20대 A씨와 70대 부부 등 3명이 실종됐다.

마을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구조작업 중 실종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또 다른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경남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와 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한편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해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역시 산사태 발생지역에 인력·자원을 총동원해 구조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