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제2부속실 곧 출범, 기대된 역할 잘 해내길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를 담당할 제2부속실을 다음 달 1일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출범시킬 것으로 파악됐다고 채널A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7월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화한 지 3개월 만인데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제다. 김 여사가 친분을 앞세운 종북좌파 목사에게 이용당하고, 지인과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는 등 논란도 있었는데 제2부속실 출범으로 사후적인 대응과 예방이 체계화될..
  • [사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격찬 한국, 더 발전하려면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 경제학자들이 "한국의 경제발전은 바람직한 제도에 기반해 이뤄낸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연구 대상은 남북한 경제발전 차이를 가져온 정치·경제 제도의 역할이었다. 수상자 가운데 한 사람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남북한은 제도의 역할을 훌륭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은 분단 전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서로 다른 제도 속에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 격차가 열 배..
  • [사설] 현명한 판단으로 '기능 마비' 막은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무분별한 탄핵에 제동을 걸었다. 헌재는 1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헌법재판소법 제23조 1항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재판관 9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탄핵 심판을 하려면 헌법재판관 9명 중 7명의 정족수를 채워야 하는데 국회가 여야 대립으로 후임 재판관 3명을 선출하지 않자 이 위원장은 정족수 부족으로 자신의 탄핵 심판이 정지되는 것이 부당하다고 했고 헌재가 손을 들어 줬다. 헌재의 현명한 판단으로..
  • [사설] 민주당, 안보만큼은 軍·정부에 힘 실어줘야
    북한이 평양 상공에 나타난 무인기를 남한에서 보냈다는 주장을 하면서 국경 부근의 완전무장한 8개 보병여단에 사격 대기를 지시하자 우리 군도 전방 포병부대에 감시경계·화력대기태세 강화에 나섰다. 북한의 남한 무인기 주장에 군은 전략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양비론에 이어 군의 대응을 문제 삼고 안보상황점검단까지 꾸렸다. 이처럼 남북 간 대치가 심해지는데 민주당의 이런 행동은 군의 사기만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북..
  • [사설] '핵연료 재처리' 권한 美 설득해 확보해야
    한국의 자체 핵무장 찬성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12일 '사용 후 핵 연료 재처리'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 중 국회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 대미 외교의 일선에 있는 주미 한국대사의 발언이어서 의미가 크다. 의원들은 한국 핵무장에 대해 여야 간 견해차를 보이긴 했어도 핵 자체에는 모두 관심을 보였다...
  • [사설] 北 무인기 빌미 국지적 도발, 꿈도 못 꾸게 해야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북측이 이를 빌미로 국지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다시 한번 나타나면 누가 보냈든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것이 군사 도발에 앞선 명분 쌓기 아니냐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 북한이 무분별한 도발을 꿈꾸지 못하도록 우리 군이 확실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지난 11일 열상감지장비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 형상 물체와..
  • [사설] 검찰 선거법 위반 의원 14명 기소, 재판 속도내길
    대검찰청이 지난 4·10 총선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22대 현역 국회의원 14명을 기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선거법상 공소시효는 6개월인데 빠듯한 시간 속에서 검찰이 기소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선거법상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은 기소 6개월 이내에 1심을 끝내게 돼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선거법이 규정하는 재판 기간(1심 6개월, 2·3심 3개월) 내 선고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법원도 법정 기한 내 선..
  • [사설] 눈앞 닥친 '헌재 마비'···野, 무기한 직무정지 노리나
    사상초유의 헌법재판소 마비사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법원과 함께 사법부를 이루는 양대 헌법기관인 헌재가 기능을 못 하고 멈춰서는 것이다.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헌법재판관이 오는 17일 퇴임하는데, 국회가 아직 후임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헌재법 23조에 따라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 이 소장 등 3명이 퇴임하면 정족수 부족으로 자동으로 멈춰선다. 통상 헌법재판관 임명 땐 인사청문회..
  • [사설] 北인권재단 출범 못한 채 UN인권이사국 된 모순
    한국이 3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당선됐다. 국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사 추천을 하지 않아 북한인권재단이 출범도 못 했는데 해외에서는 북한 인권을 다룬다니 아이러니다. 유엔총회는 9일 투표 참가국 190개국 중 161개국 지지를 얻은 한국을 2025∼2027년 인권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한국은 2025년에 유엔의 3대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의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는데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격과 위상, 외교..
  • [사설] 해외에서 '8·15 통일 독트린' 설파한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싱가포르 렉처'에서 윤 정부의 통일정책인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강연했다. 싱가포르 렉처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싱가포르 외교부 후원으로 자국을 방문하는 주요 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해 연설을 듣는 세계적 권위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런 자리에 초대받은 대한민국의 윤 대통령이 미국, 일본 등 자유 우방국들이 지지하는 8·15 통일 독트린을 전 세계에 설파했다. 이는 윤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한 세계의 관심..
  • [사설] 한국의 WGBI 편입, 투자유인 등 효과 기대된다
    세계 최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한국이 편입된다. 모처럼 날아든 기쁜 소식이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 '채권 국가 분류 반기별 리뷰 결과'에서 한국을 2025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022년 9월 편입 직전 단계인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된 이후 네 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는데 정부는 지수 편입으로 최소 70조원, 최대 90조원의 해외자..
  • [사설] "이재명 조직에 돈 댔다"는 녹취록, 철저 수사를
    지난 2일 박상용 검사탄핵 국회 청문회에서 공개된 일명 '이화영 녹취록'의 파문이 일파만파다. 국민의힘은 7일 녹취록에 담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전 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뇌물공여죄,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성태 전 회장이 모든 것을 털어놓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었다"면서 주진우 의원(당 법률자문위원장)..
  • [사설] 문재인, 딸 음주운전 사고 사과부터 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서울 이태원에서 새벽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적발돼 후폭풍이 거세다. 다혜씨는 만취 상태로 '캐스퍼' 차량에 탔고 우회전 차선에서 좌회전하다 택시에 부딪혔다. 혈중알코올농도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고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다. 다혜씨는 7일 경찰조사를 받았다. 사고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노사 상생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 올 4월 딸에게 양도됐다...
  • [사설] 與, 대통령 탄핵 꺼낸 野 도와 자멸할 작정인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때 국민의힘에서 4명이 이탈해 단일대오가 무너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더 센 김 여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에서 추가 이탈표가 나온다면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대통령 탄핵에 나설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아니나 다를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강화군수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이) 선거를 못 기다릴 정도로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주장해 사실상 탄핵을 들고나왔다.이탈표 4표는 민..
  • [사설] 美대선 앞 방위비 타결 희소식, 국회비준 서둘러야
    오는 2026~2030년 한국이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이 지난 4일 타결됐다. 무엇보다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협상이 타결돼 정치적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23일 협상을 시작한 지 5개월여 만에 속전속결 타결에 성공했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시작된 직전 11차 협상은 1년 6개월이나 걸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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