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부정개표 시비, 외교갈등으로 비화하나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야권 인사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면서 브라질까지 포함한 남미 국가간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 베네수엘라 외교부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반정부 인사들이 아르헨티나 대사관 내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계획한 증거를 발견했다"며 브라질 당국에 아르헨티나 대사관 관리 권한 효력 중지를 알..

  • 브라질 내 이념대결로 번진 '엑스' 사태…우파 지지자들 대규모 집회
    가짜뉴스 방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차단한 브라질 연방대법원 조치가 우파 성향 정치인과 그 지지자들이 대규모 항의 집회에 나서는 이념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롯한 우파 성향 정치인과 수 천명의 지지자들은 브라질 독립기념일인 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대법원의 엑스 차단 조처를 성토하는 거리 집회를 벌였다. 브라질 국기 색깔인 노란색과 초록..

  • ‘코카인 생산량 세계 1위’ 콜롬비아, 전년 대비 압수량 20% 증가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올해 들어 코카인 압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이 강화된 탓도 있지만 여전히 마약 생산이 활개 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현지시간) 인포바에 등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은 올해 1~8월 코카인 567톤, 마리화나 339톤을 압수했다고 최근 밝혔다.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코카인 압수량은 471톤보다 20%, 마리화나 압수량은 276톤보다 23% 증가했다..

  • "베네수엘라는 10월부터 성탄시즌”… 마두로, 갑작스런 대국민 선물공세
    대통령 선거 부정개표 의혹으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내달부터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른바 '크리스마스 정치'로 비판적 여론을 다른 곳으로 돌려 돌파구를 모색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현지시간) 라나시온 등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지상파 뉴스전문채널을 통해 전파를 탄 프로그램에서 올해 크리스마스시즌 개막을 10월 1일로 앞당기는 대통령령을 발동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 베네수엘라 검찰, 야권 대선후보 체포 나서…"부정개표 주장은 권력찬탈"
    베네수엘라 검찰이 지난 7월 대통령 선거 당시 출마했던 야당 후보에게 음모와 문서 위조, 권력 찬탈 등 혐의를 씌워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 베네수엘라 법원이 전날 니콜라이 마두로 대통령의 승리(3연임)로 끝난 7월 28일 대선 결과가 부정개표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에드문도 곤잘레스 후보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두로 대통령의 3연임이 부정개표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며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 엑스 이어 스타링크도 차단되나…브라질-머스크 대치 '점입가경'
    표현의 자유와 가짜뉴스 방지를 위한 책임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질 연방대법원 간 공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에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어 머스크 CEO가 소유한 또 다른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도 차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인 아나텔(Anatel)이 스타링크의 브라질 내 운영 면허..

  • 머스크, 브라질 '엑스 차단'에 '스타링크 무료 개방'으로 맞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차단한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에 또다른 소유기업인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 개방하는 것으로 맞불을 놨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앞세워 엑스 차단 명령을 내린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 브라질서 X 못쓴다…'사법 방해' 혐의 전면차단
    브라질이 31일(현지시간) 새벽 자국 법을 준수하지 않은 이유로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접속을 차단했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은 지난 30일 X가 328만달러(약 44억원)의 벌금을 납부하고 자국 내 법적 대표를 임명하는 등 법원의 명령을 준수할 때까지 브라질에서 X의 사용을 즉각 전면 중지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X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며 "브라..

  • “중미가 중국·러시아의 놀이터 되지 않게 해달라”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패권 경쟁으로 신냉전이 도래한 가운데 중앙아메리카가 친중·친러시아로 전락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니카라과 야권에서 나왔다. 니카라과는 쿠바와 함께 중미의 대표적인 친북·반미 성향의 국가다. 27일(현지시간) 에페통신에 따르면 니카라과의 야당인 '니카라과 민주협의(CDN)'는 성명을 내고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중미를 외교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줄 세우려 한다"며 니카라과 정부가 추천한 후보를 차기 중미통합체제(S..

  • 마두로, '개표부정' 논란 정면돌파 선택…새내각에 측근 대거 등용
    지난달 말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새 내각에 자신의 측근을 대거 등용시키면서 부정개표 논란으로 혼란한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새 내각 구성안에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디노스다도 카베요 전 국회의장 등 최측근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내각 구성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새로 입각한 측근들 상당수가 하나 이상의 부..

  • 과밀화 중남미 교도소는 범죄 키우는 인큐베이터
    초만원 교정시설이 중남미의 치안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용인원을 훌쩍 초과한 열악한 수용 환경이 범죄증가의 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테에네 등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중남미·카리브 범죄를 연구하는 비영리 기관인 인사이트 크라임은 보고서에서 "중남미와 카리브의 교도소가 범죄자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초만원 상태인 중남미와 카리브의 교도소는 비인간적인 수감 환경으로 인권을 침..

  • 아르헨 경찰, 유대인 테러 모의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검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남미에서 암약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헤즈볼라와의 연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조직이 검거됐고 브라질에선 헤즈볼라를 후원하던 조직이 적발됐다. 아메리카TV 등 아르헨티나 언론은 21일(현지시간) "검거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 7명의 배후에 헤즈볼라가 있는지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7명 조직원은 칠레와 가까운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멘도사에서 유대인을 타깃으로 삼은 테러를..

  • 아르헨티나 기항 화물선 승무원 엠폭스 증상
    남미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은 승무원 한명이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증상을 보인 화물선을 해역에서 검역한 후 격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르헨티나 보건당국 대변인은 국경보건서비스가 이 승무원과 연락을 취했고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추적 사이트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배는 산 로렌소 인근 강에 정박해 있다. 의료팀이 승선해 엠폭스 증상자를 검사할 예정이며 최종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박은 항..

  • "반정부단체 다 없애"…니카라과, NGO 1500곳 한꺼번에 폐쇄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20년 넘게 장기집권하고 있는 니카라과에서 1500곳에 달하는 시민사회 비정부기구(NGO)가 한꺼번에 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니카라과 내무부가 전날 온라인 관보를 통해 해산조치 명령을 내린 NGO 1500곳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니카라과 내무부가 이날 "규정에 어긋나 운영 허가를 취소한 단체들"이라며 해산시킨 NGO는 대부분 종교와 관련된 목적으로 설립됐던 곳이다. 현지 일간 라프렌사도..

  • 아르헨 소비자물가 상승률, 30개월 만에 최저… 정부 "인플레 끝"
    아르헨티나 정부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포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다며 신중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게 나온다.14일(현지시간) 라나시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통계청(INDEC)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4%, 지난해 동월 대비 263.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연간 기준으론 여전히 세 자릿수 고공비행을 하고 있지만 월간 기준으론 2022년 1월(3.88%) 이후 30개월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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