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도 이란도 다 싫다, 이라크 총선서 확인된 민심은 ‘반외세’
    논란 끝에 재검표까지 거쳤지만 이라크 민심은 미동이 없었다. 이라크 전쟁 이후 외세에 휘둘려왔던 정치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은 미국도 이란도 아닌 반외세 정당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향후 이라크 국내 정세는 외세를 배척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30일(현지시간)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한 AFP통신 등은 총선 재검표에서 미국과 이란 모두를 거부하는 반외세 성향의 알사이룬 정파가 압승을 거둔 것이 재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 지붕 날아가고 트럭 전복되고…터키, 강풍으로 도시 '마비'
    겨울철 터키에 부는 강한 남서풍 로도스의 영향으로 이스탄불을 비롯한 다수 도시가 마비됐다.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부터 불기 시작한 로도스는 29일 아침부터 점점 세져 폭풍우로 변했다. 터키 기상청이 측정한 로도스의 최대 풍속은 130km/h다. 이날 오후 5시경을 기준으로 이스탄불에서만 외국인 1명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로도스의 직격탄을 맞은 곳..

  • 전세계 "오미크론 유입 막아야" 입국 제한에 아프리카 "차별적 조치" 반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각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입국규제를 강화하자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아프리카 외에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견되고 있지만 규제 대상이 아프리카에 집중된 것은 차별적이라는 것이다.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조 팔라 남아공 보건장관은 전날 오미크론 사례가 확인됐지만 입국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 으르렁거리던 이스라엘과 요르단도 의기투합하게 만든 기후변화
    이스라엘이 1948년 독립 선언 이후 장장 73년간 앙숙관계를 유지해오던 요르단과 손을 맞잡는다. 영토·종교 분쟁마저 뛰어넘게 한 건 뜻밖에도 기후변화다. 두 나라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와 물을 맞바꾸는 협정에 깜짝 서명했다. 이스라엘 에너지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요르단·UAE·미국 관계자들과 만나 재생에너지 및 물 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관련 소식을 전..

  • '사막의 초원화' 가능할까, 3600그루 뽑아와 심는 카타르의 실험
    석유 강국이자 사막 국가인 카타르가 과감한 실험에 나선다. 내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공수해온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어 사막의 초원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국토의 단 6%만이 경작 가능한 카타르가 말레이시아에서 살아 있는 나무 3600그루를 가져와 이식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중동 매체 걸프 타임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카타르 도하의 엘레간시아 그룹은 지난 20일 말레이시아에서 나무..

  • 살벌한 이스탄불 더비에 등장한 오징어게임…선수 탈락 패러디 멘트로 신경전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터키의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축구 경기장에도 등장했다. 21일(현지 시간) 이스탄불 튜르크텔레콤 스타디움에서 열린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13주차 페네르바흐체와 갈라타사라이 경기에서 홈팀인 갈라타사라이 관중석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대형 응원 퍼포먼스가 준비됐다.갈라타사라이 서포터즈는 ‘오징어 게임’ 속 프론트맨과 간부, 확성기가 그려진 달고나,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 모양의..

  • 카다피 아들 대선 후보 등록에 리비아서 '첫 대선' 보이콧 움직임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49)가 리비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자 일부 지역에서 대선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미스라타 지역 원로들은 성명을 통해 다음 달 치러질 대선의 보이콧과 서부지역 선거 투표소 폐쇄를 촉구했다. 미스라타는 카다피 정권을 너뜨린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지역이다.그들은 성명에서 “리비아 국민에게..

  • '독재자의 아들' 대선 후보로 '컴백'…리비아 첫 대선에 주목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이스람 카다피(49)가 다음달 24일 예정된 리비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로 등록했다.14일(현지시간) AP통신, BBC에 따르면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온라인 성명에서 사이프 알이슬람이 남부지역 세브하에서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지매체의 영상에서 그는 아버지인 카다피가 좋아했던 베두인 전통 복장을 하고 선관위를 방문해 입후보 절차를 밟았다. 그가 이슬람 경전 쿠란을 인용..

  • 1990년 지진 공포 떠올린 이란, 연이은 강진에 주민들 '혼비백산'
    1990년 규모 7.4 강진으로 4만명이 사망한 바 있는 이란에서 연이은 강진이 일어났다. 겁에 질린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피했으나 쓰러진 전신주에 깔린 20대 초반 남성은 끝내 숨졌다. 테헤란대학교 부설 이란지진센터를 인용한 이란 국영 IRIB는 14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호르무즈건주에서 규모 6.4와 6.3 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1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

  • 이라크서 폭발물 장착 드론 총리 관저 공격…총리 "무사하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7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경호원 일부가 부상했으나 알카드히미 총리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알카드히미 총리는 이날 공격 발생 직후 트위터에 “‘반역의 로켓포’는 영웅적인 이라크 군경의 견고함과 결의를 한치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며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은 무사하고 신께 감사한다”고 적었다.이라크 국영매체에 따르면 폭발물을 장착한..

  •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또 대규모 인명피해…유조차 폭발로 최소 99명 숨져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서 6일(현지시간) 대형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9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시에라리온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늦은 시각 유동인구가 많은 웰링턴 지역의 대형 슈퍼마켓 교차로에서 주유소에 진입하려던 대형 유조차와 다른 트럭이 충돌했다. 두 차량의 운전자는 사고 후 차량 밖으로 나와 누출된 기름을 수습하려고 했고 주위 시민들도 기름을 퍼내기 위해 몰려든 순간 2차 폭..

  • 이란 핵합의 복원 희망 보이나…29일 오스트리아서 협상 5개월만에 재개
    지난 6월 뚜렷한 성과 없이 중단됐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이달 5개월만에 재개된다고 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이날 알레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협상 재개 날짜를 잡았다며 오는 29일 주요 국가들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게리 차관은 트위터에서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복원한..

  • 여전한 '이팔 갈등'…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 안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967년 국경선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설립하는 데 반대한다는 발언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뉴스전문 매체 빅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나빌 아부 루데이네 팔레스타인 대통령 대변인은 국영라디오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통해 “베네트 총리의 발언은 현실이나 국제적 합법성 중 어느 것도 바꿀 수 없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베네트 총리에게 “..

  • 이스라엘, 미국 반대에도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추가건설 강행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정착촌 추가 건설사업을 강행키로 하면서 또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계획협의회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내 신규주택 1800가구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이와 별도로 유대인 정착민용 주택 1344가구 건설안도 임시 승인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주택 신규 건설 승인은 현 집권 연정 출범 후 처음이다. 1967년 제3..

  • 이란 "11월 말까지 핵합의 협상 재개 동의"…협상 진전 보이나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논의의 이란 측 협상책임자인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장무차관이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11월 말까지 핵합의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수석 협상자인 알리 카니 정무차관은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주요 6개국과 이란의 협상을 조율하는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등 EU 측 관리들을 만나 지난 6월 중단된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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