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人]문제아 된 '로미오와 줄리엣'..."젊은세대 첫 사랑 무용으로 표현"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셰익스피어를 들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영국의 인기 안무가 매튜 본이 다음 달 8일부터 19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에서 현대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셰익스피어 작품과 달리 문제아로 분류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파격적인 내용의 작품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문제 청소년 교정 시설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위험한 사랑을 이어 나간다. 극에는 약물..

  • [손수연의 오페라산책]대구오페라하우스의 '파우스트'
    1859년 초연된 오페라 '파우스트'는 괴테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원작 내용에 충실한 작품이다. 그러나 독일의 문학작품이 프랑스 오페라로 바뀌면서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서정적이고 우아한 선율이 가득하다.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시즌 두 번째 작품인 '파우스트'는 이런 음악적 특징을 잘 살린 공연이었다. 지난 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에서 무대 위 성악가들은 물론이고, 지휘자 김광현과 디오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선율과 감정의..

  • 봄날 경복궁의 밤 정취 즐겨볼까
    봄밤에 경복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8일부터 6월 2일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광화문을 비롯해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빛 아래 빛나는 궁궐을 볼 수 있다. 왕실의 화려한 잔치가 열렸던 경회루, 왕비가 머무르던 교태전과 그 뒤에 조성한 작은 동산인 아미산 권역 등도 둘러볼 수 있다.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입..

  • 유인촌 장관과 배우 황정민이 낭독하는 '맥베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먼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3일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또한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도 열린다.세종문화회관의 세종라운지에서는 책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정부와 공공기관, 출판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책 선물..

  • '삶의 철학을 그리다'...소마미술관 20주년 기념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8월 25일까지 '드로잉 특별전'을 개최한다. 소마미술관 1관에서는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를, 2관에서는 '드로잉 페어링 : 감각의 연결'을 전시한다.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는 자본과 유행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삶을 깊이 있게 대하는 방식을 찾도록 제안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드로잉 페어링 : 감각의 연결'은 드로잉을 통해 감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하..

  • [문화人] "10년 동안 내 안에 있던 용암 토해낸 느낌"
    "쇼팽의 에튀드는 어렸을 때부터 연습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10년 동안 제 안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 듭니다."세계적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최근 화상인터뷰를 통해 유명 클래식 레이블인 데카와 첫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둔 후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다. 현재는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NEC)에서 유학중이다. 임윤찬은 "제가 연습한..

  • 파파노가 이끄는 런던심포니 10월 한국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유자왕과 함께 오는 10월 한국에 온다.세종문화회관은 10월 1일 대극장에서 '런던심포니-안토니오 파파노&유자왕' 내한 공연을 연다.이번 내한 공연에는 9월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공식 취임하는 안토니오 파파노가 함께한다. 취임 후 처음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다.파파노는 피아니스트로 시작해 반주자 및 성악연습 코치, 지휘자로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유수의 오페라하우스에서 활동했다. 오페라 레퍼토리로 세계 최고..

  • 서울시발레단, 3色 '봄의 제전'으로 첫 무대
    올해 2월 창단한 서울시발레단이 첫 공연으로 3인 3색 안무 '봄의 제전'을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은 26∼28일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의 '봄의 제전'을 공연한다. '봄의 제전'은 안무가 안성수의 '로즈'(ROSE), 유회웅의 '노 모어'(NO MORE), 이루다의 '볼레로 24'(Bolero 24) 3개 작품으로 구성됐다.'로즈'는 2009년 초연한 '장미-봄의 제전'의 안무 틀을 바탕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초연 때보다 움직임이 더 빠르..

  • 베니스 중세 수도원서 한국관 30주년 특별전 개막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중세 수도원으로 사용됐던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열렸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18일(현지시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을 개막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역대 한국관 전시에 참여한 작가 36명(팀)의 작업을 엄선해 한국 동시대 미술..

  • 10주년 맞은 계촌클래식축제 "계촌마을 주민들 덕분"
    강원도 평창 계촌마을에서 펼쳐지는 '계촌 클래식 축제'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 축제는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주관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5년 시작됐다.올해 축제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진상,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지휘자 김선욱 등이 참여한다.축제 첫날에는 백건우가 계촌별빛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한국 사회의 변화를 촉구한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18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장발장은행과 지인 등에 따르면 홍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서울에서 태어난 홍 은행장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다니다 자퇴했다. 같은 대학 외교학과에 다시 입학했으나 1972년 민주수호선언문 사건으로..

  • 600여편 사연으로 만들어낸 향기와 기억의 향연
    향을 이용해 기억과 이야기를 소환하는 전시가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열렸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제60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관은 야콥 파브리시우스 덴마크 아트 허브 코펜하겐 관장과 이설희 덴마크 쿤스트할 오르후스 큐레이터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아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 '오도라마 시티'(Odorama City)를 선보였다. '오..

  • 성인 10명중 6명,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이는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

  • 삼성SDS 前중국법인장이 펴낸 중국문화 입문서
    삼성SDS 중국법인장으로 근무했던 심헌섭 전 삼성SDS 전무가 직접 경험하고 연구한 중국 문화를 301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책을 펴냈다.이 책은 총 두 권으로 만들어졌다. 1권은 3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상징과 정치, 외교, 사회’는 중국 이해의 첫걸음으로서 국가 상징, 특유의 정치제도, 외교적 이슈와 내부의 사회적 문제를 먼저 살펴본다. 이어서 2장 ‘경제와 비즈니스’에서는 급속한 경제 발전의 명과 암, 인터넷 모바일 경제, 중국의 상인..

  • '파묘' 장재현 감독 "창의인재동반사업 덕에 성공"
    올해 첫 천만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은 지난 2013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의교육생 출신이다.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장 감독은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제작 당시 오컬트 장르 영화가 시장에 없어서인지 지원하는 곳마다 다 떨어졌다"며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콘진원의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지원했고, 그 결과 영화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2012년 시작해 올해 13년 차를 맞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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