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산단공 R&D 예산 73% 삭감… 신규과제 ‘0건’”

산단공 2024 R&D 예산 176억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경./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올해 신규 과제를 단 한 건도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편성된 산단공의 R&D 예산은 연평균 약 665억 규모였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73.7% 삭감된 176억 원이 편성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R&D 예산 현황'에 따르면 산단공 R&D 예산은 2019년 622억 원, 2020년 598억 원, 2021년 721억 원, 2022년 716억 원, 2023년 670억 원이었고, 올해는 176억 원이었다.

이 같은 예산 삭감으로 산단공의 2024년 신규 과제는 0건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눠먹기·갈라먹기 식 R&D 예산 개편 발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단공의 R&D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될 만큼 높은 역량을 갖고 있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기계적 예산 삭감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