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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탄 中·호주 시장… 글로벌 기업 도약 나선 매일유업

성장세 탄 中·호주 시장… 글로벌 기업 도약 나선 매일유업

기사승인 2024. 10. 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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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산 요구르트·우유 등 인기
프리미엄 제품 현지화 등 인지도 제고
동남아 등 글로벌 수출망 확대 전망
매일유업이 중국과 호주에 설립한 법인의 급격한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의 해외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이들 법인의 중요성은 크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과 호주에서의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중국에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를, 호주에 '매일호주유한회사'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해외법인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매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2019년과 2020년에는 7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후 2021년 9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급기야 2022년에는 194억원으로 급상승하더니 지난해 26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호주법인의 매출액도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호주법인의 매출액은 15억원으로 2022년(10억원) 대비 5억원 올랐다.

매일유업은 중국의 국내산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인해 당분간 급격한 매출액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유, 프리미엄 우유, 요구르트 등의 한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다. 매일유업은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현지화에도 적극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급격하게 올렸다.

특히 유아용 분유는 엄격한 중국 당국의 규제 표준을 충족시키면서 주목 받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8월부터는 중국에 공급 중인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를 일부 제품에서 모든 제품으로 확대해 수출하고 있다. 해당 분유 8종 12개다.

호주법인은 글로벌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고품질 재료 소싱, 제품 수출 등을 위해 운영 중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중국·호주시장과 함께 동남아 수출국 확대 등 글로벌 수출망 확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오트·아몬드·두유 등 식물성 음료를 적극 육성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약 6%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 내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걸림돌도 있다. 중국법인과 호주법인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강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중국법인의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수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호주법인은 2022년 -56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악화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법인과 호주법인이 설립된 지 몇 년밖에 안 됐다"며 "매출 신장세가 꾸준한 만큼 전반적으로 갈수록 나아진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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