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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르니 강남 아파트 경매 ‘썰렁’

집값 오르니 강남 아파트 경매 ‘썰렁’

기사승인 2024. 10. 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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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균 응찰자 5명대 그쳐
낙찰가율 4개월만에 100% 하회
송파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정재훈 기자 hoon79@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법원 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강남3구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5.54명으로 전월 8.74명 대비 3.2명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 6.62명을 밑도는 수치다.

강남3구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가 5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이다. 강남3구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 3 ~ 6월 7~8명대를 기록하다 지난 7월에는 9.04명까지 많아졌다. 이후 지난 8월 8.74명으로 주춤한 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 급등에 따른 피로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등 대출규제 강화,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9월 응찰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도 99.9%로 전월과 견줘 5% 포인트 감소했다.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7월 101.50%으로 2년만에 100%를 넘은 뒤 지난 8월 104.90%으로 급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응찰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규제도 강화되면서 10월 이후에도 강남3구 아파트 경매시장은 보합이나 꺾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반면 9월 서울 아파트 낙찰지표는 중저가 아파트 물건들의 응찰 경쟁이 치열해 낙찰 지표가 전월대비 보합수준으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5.1%로 전월(95.5%)과 비슷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 6.99명에서 지난달 6.62명으로 0.37명 감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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