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국당, 10·16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

민주, "조국당, 역선택 방지 조항 넣지 말자고 해"
전날 후보 간 단일화 방식 합의한 바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도시철도 부산대역 인근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3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당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바 있다.

당초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뒤 적합도 조사를 거쳐 야권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었다.

김 대변인은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조건을 두고 양당 의견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항상 넣고 단일화를 추진했는데, 조국혁신당에서 역선택방지조항을 넣지 말자고 해서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보) 단일화 하는 과정에서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했던 관례를 무시하고 그걸(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는 것을) 하자는 건 우리가 못받겠다고 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희가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서 쭉 지금까지 진행해 왔지 않냐 그러니까 당연히 (후보) 단일화 그렇게 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새로운 룰을 들고 나오니 (결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