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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에만 코스피 6조원 매도…외국인 비중 7개월만 최저

외국인 9월에만 코스피 6조원 매도…외국인 비중 7개월만 최저

기사승인 2024. 09. 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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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실적 불확실성에 외국인 팔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대규모 순매도
상승 마감한 코스피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가 흔들리면서,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달에만 전달의 2배가 넘는 매도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20일까지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은 6조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순매도액 2조8680억원의 2배가 넘는다.

미국 경기침체의 공포가 국내 주식시장에 타격을 준 가운데 그동안 국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주에 대한 고점론까지 더해진 탓이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세졌다.

실제 삼성전자는 5조9210억원을 팔았으며, SK하이닉스는 8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들 두 종목의 순매도 금액은 6조761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도액과 비교하면, 나머지 코스피 종목들은 순매수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29%로 지난 2월 21일 33.28% 이후 가장 낮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반도체 매도가 출회된 데에는 G2 경기불안도 있지만, 반도체 업황·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오는 26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실적 발표와 10월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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