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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이주배경가족 문제, 복지사각지대 놓여…제도·환경 구축해야”

최태원 “이주배경가족 문제, 복지사각지대 놓여…제도·환경 구축해야”

기사승인 2024. 09. 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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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산서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진행
"이주배경가족, 인력난 등 지역경제 회복 해법도"
사본 -005_240924 제5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오전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주배경가족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이들을 위한 제도와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24일 오전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이번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이주배경가족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정착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함께하는 기업들로 기획됐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역할을 하자'는 의미인 ERT의 대표 실천사업 중 하나다. 우리금융그룹과 경기도 소재 22개 상공회의소는 이날 행사에서 이주배경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요 발언을 통해 "오늘 논의할 주제는 '이주배경가족' 지원"이라며 "이주배경인구는 국내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서고 있고, 산업현장에서나, 학교에서나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의 사회진출·외국인 근로자 확대 등 이주배경인구의 사회적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사회적 관심과 기업의 지원은 조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연구 중인 '사회적 가치 Map(지도)'을 보면 이주배경가족 문제는 기업이나 국민의 관심도가 낮은 영역에 속해있다"며 "말 그대로 복지 사각지대(Grey zone)에 놓였는데, 정부와 기업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간다면 인구소멸·인력난 해소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좋은 해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배경가족 문제는 실제로 우리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되는 문제 중에 하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며 "(여태껏)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사람만 사는 곳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이에 맞춰) 제도를 가져왔지만, 이제는 저희가 이주 경험을 가진 많은 분들을 같이 품고 살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은 물론 오늘을 계기로 지원 범위를 더 넓히리라 생각한다"며 "첫술에 배부르진 않을 것이기 떄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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