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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집’처럼 꾸며진 리움미술관서 만나는 작품 60점

‘귀신의 집’처럼 꾸며진 리움미술관서 만나는 작품 60점

기사승인 2024. 10. 0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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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 12월 29일까지 열려
"인터넷 통해 접하는 '공포' 중점적으로 다뤄"
전시전경 6_아트스펙트럼_사진 김연제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 전경.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에서 밀레니얼 이후 세대 작가 26명의 작품을 모은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이 열리고 있다.

태국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닛이 게스트 큐레이터로 참여해 리움미술관 큐레이터 2명과 함께 대만,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11개국 작가 작품 6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밀레니얼 이후 세대가 인터넷, 게임, 영화 등 '스크린'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갖게 된 데 주목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광범위한 정보와 감각 자극을 통해 구성되고 공유되는 '공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전시전경 3_아트스펙트럼_사진 김연제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 전경. /리움미술관
전시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귀신의 집'인 윈체스터 하우스를 모티프로 꾸며졌다. 윈체스터 하우스는 총기 사업으로 부자가 된 윌리엄 윈체스터의 부인이 총기로 사망한 이들의 영혼이 자신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복잡한 구조로 설계한 집이다. 20여개 방으로 이뤄진 미궁 같은 전시장 구조는 젊은 세대의 상실감과 고립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아트스펙트럼은 2001년 호암갤러리에서 청년작가 서베이 전시로 시작하여 국내 신진작가 등용문으로 기능해왔다"며 "2024 아트스펙트럼은 수상 제도를 폐지해 경쟁 체제를 탈피하고, 예술감독과 함께 폭넓은 미술계 동향을 반영하며 비정형적인 전시 형태를 실험하는 전환을 꾀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29일까지.

대표작품 2_돈선필_통닭라이더_2024
참여작가 중 돈선필의 '통닭라이더'.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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