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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셰플러와 동반플레이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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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7. 14:17

1라운드 4언더파 67타 선전
셰플러, 샷 흔들리며 2언더파
GLF-SPO-USP-WM-PHOENI... <YONHAP NO-3155> (Getty Images via AFP)
김주형이 6일(현지시간)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주형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등으로 4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김주형은 7언더파 64타로 선두가 된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라 추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를 치러 판정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 샷이 들쭉날쭉하며 공동 27위(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셰플러에 2타 앞선 채로 2라운드 역시 맞대결을 한다.

김주형은 친한 사이이지만 셰플러에게는 약했다. 작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패했고 12월 타이거 우즈 주최의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셰플러에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첫날 기선을 잡은 만큼 셰플러를 넘어 내심 우승까지 노려본다는 각오다.

김주형은 이날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다. 6번 홀(파4)에서는 보기가 나왔으나 7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이후 실수 없이 파 세이브를 이어갔고 13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첫날 라운딩을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6위, 임성재는 2타를 줄여 공동 27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1년 이 대회 준우승자 이경훈은 2타를 잃고 공동 92위로 컷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이날 1라운드는 일몰 때까지 일부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해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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