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빨리 대화, 도움 되는 관계로" 먼저 메시지 띄운 李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북한을 향해 "가급적 대화도 소통도 빨리 시작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또 평화와 안정이 뒷받침되는 한반도를 통해서 각자의 경제적 환경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향해 직접 "대화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이 대통령이 북한에 먼저 손을 내밀며 한·미 대화 분위기를 북한과의 소통으로도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우리측 대북 확성기 철거 조치에 호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렇게 상호적 조치를 통해서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이 열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 6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두 중단했고, 지난 4일 대북 확성기 20여개를 철거했다. 합참은 지난 9일 북한이 대남 확성기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국유지·노후 공공청사, 청년·서민용 공공주택 3.5만호+α로

정부가 노후 청·관사 및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청년·서민에 대한 공공주택 공급을 3만5000호 이상 대폭 확대한다. 기존 예정된 약 2만호를 신속히 공급하고 성수동 경찰기마대부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광명세무서 등 부지에 1만5000호 이상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6년도 국유재산종합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구 부총리는 "초혁신 경제로의 진입을 위해 국유재산 정책 기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국유재산을 재..

"극단세력 절연" 강조한 찬탄… "대여투쟁 강화" 외친 반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지만, 대여투쟁 강화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반탄(탄핵 반대)파는 더불어민주당 해산과 '이재명 재판 계속 촉구 국민서명운동'을, 찬탄(탄핵 찬성)파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인적 청산을 통한 투쟁을 각각 강조했다.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헌법의 가치와 법치를 지키는 정통보수 정당을 파괴한 윤 전 대통령과 우리는 반드시 절연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 이런 해당행위를 하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 당에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국민을 배신하고 우리 당원을 배신한 자는 윤 전 대통령"이라며 "우리가 이기려면 제대로 된 혁신과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 저 조경태가 국민..

'음원 무단복제'로 고소당한 GD…경찰 '사건 뭉개기' 논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과 양현석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이 음악을 무단 복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경찰에 피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9개월이 지나도록 경찰 수사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작곡가 A씨는 권지용씨와 양 회장, 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와이지플러스 대표 B씨 등 4명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은 지난해 11월 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A씨 측은 권씨와 양 회장 등이 2009년 4월께 A씨의 곡 'G-DRAGON..

"하루 물 2ℓ 마시면 건강 위협?"…'저속노화' 박사 의견은

'저속노화' 대중화를 이끈 정희원 박사(서울시 초대 건강 총괄관, 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가 최근 '유퀴즈'에 나온 "물을 하루 2L 이상 마시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주장에 "과장되거나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정 박사는 지난 11일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함께 '물·저나트륨혈증·단백질 섭취량'을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정 박사는 "어떤 분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며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불필요한 호기심이나 공포를 유발할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콩팥 기..

13일 수도권 150㎜ 장맛비…광복절 이후엔 또 '극한폭염'

이번 주 목요일인 오는 14일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는 시간당 30∼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한반도 남쪽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까지 남부지역과 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 고흥군·여수시·완도군과 흑산도·홍도에 호우특보도 발효됐다. 정체전선은 점차 북상하면서 강수대가 충청권 등 중부지역으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14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특히 13..

LIG넥스원,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 우선협상자 선정 유력

관세 방어에도 건설이 발목…KDI, 경제성장률 0.8% 유지

공공기관 경평, 자율성 높인다지만…"감독기능 약화 우려"

이마트 상반기 영업익 13배↑… '가격·상품·공간 혁신' 통했다

손경식 "노조법 개정 중단해달라"…국회의원 전원에 서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12일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담은 손경식 회장의 서한을 289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했다. 손경식 회장은 서한을 통해 "최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동조합법 제2조, 제3조 개정안에 대해 기업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며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기업의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법안..

李-트럼프, 25일 한미정상회담…"포괄적 전략동맹 논의"

SMR 상용화 카운트다운…금융조달 진척도 81% 껑충

해병특검, 13일 조태용 3차 조사…"비화폰 통신내역 확보"

취재 포커스

“시설 가면 지원금 줄어”… 이상기후에도 거리 헤매는 노숙인

무더운 날씨를 보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인들이 무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겨울에는 혹한이 몰아치는 기후 위기 속에서 거리 생활을 하는 노숙인들의 생활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폭염과 극한호우가 전국을 강타하고 지나간 8월 중순, 아시아투데이가 노숙인들이 많이 나타나는 서울 주요 역들을 찾아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12일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전 11시경, 서울역 광장에는 노숙인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들은 한 명씩 자리를 깔고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고,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30도를 넘나드는, 여전히 찌는 듯한 날씨에 기력이 떨어진 듯 축 처져 있던 한 노숙인은 노숙인을 지원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센터) 직원이 다가가 시원한 물을 건네자 받아들어 벌컥벌컥 물을 들이켰다. 이 노숙인은 폭염으로 기력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정부 지원 시설에 들어가기보다는 거리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시설에 들어가면 정부 지원금이 줄어든다. 주거만 생길 뿐 일상생활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비가 많이 올 때면 지하 역사나 통로에 들어가 있으면 지낼 만하다. 겨울 혹한기에는 어쩔 수 없이 잠시 시설에서 지내다 나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센터의 지원이 있는 서울역과 달리 도움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도 있었다. 센터 관리 지역 밖인 영등포역은 역 안팎에서 나타나는 노숙인 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도움의 손길을 많이 받지 못한 탓인지 근처 노숙인들은 더욱 열악한 환경에 지쳐 보이는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무렵, 역 근처에 하나둘씩 자리 잡은 노숙인들은 서로 별다른 소통 없이 각자의 사정에 바쁜 듯한 모습이었다. 일부는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기도 했고, 일부는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있기도 했다. 거리에서 만난 한 노숙인은 "그나마 서울역은 지내기 좋은 편이다. 식사를 제공하는 곳도 많고 물품 제공도 때마다 해 준다"며 "서울에서도 구마다 시설이 제공되는 곳도 있으나, 관리비 지원이 안 돼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를 보인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한 노숙인이 서울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복지사들이 나눠준 포도당과 얼음물을 마시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일시집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의 노숙인 수는 3067명이다. 이 중 다수는 임시주거 지원을 받거나 시설에 입소해 있으나, 여전히 거리에서 생활을 이어가는 노숙인 수도 지난해 10월 기준 551명에 달한다. 서울시로부터 노숙인 지원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서울역·용산역·고속터미널역·잠실역·강남역 등 서울역 인근에 나타나는 거리 노숙인은 적은 달에는 하루에 172명, 많은 달에는 하루에 207명 등으로 하루 평균 191.3명이다. 센터는 특히 올해 여름철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을 중점 대책사업 추진 기간으로 지정해 직원이 2~3시간마다 계속해서 거리를 돌며 거리 노숙인 점검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점검 중 응급 환자를 발견할 경우 응급 입원을 시키거나 치료를 받도록 하고, 응급이 아닌 경우 폭염 때는 보다 시원한 장소로, 혹한 때는 따뜻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돕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이에 더해 노숙인들에 대한 주거 지원으로 거리 생활을 피하도록 하려고 있으나, 노숙인 지원 주택은 정신질환이나 알코올 의존증을 앓고 있는 경우 입소 대상에 해당하고 임시 주거 지원은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까지가 기한이다. 본인의 동의하에 입소할 수 있는 생활시설도 있으나 그나마도 기초수급자 자격이 사라지거나 여러 사람들을 한 공간에 받으며 일괄적인 생활환경과 입소자 간 갈등 발생으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거리 생활을 고수하는 노숙인들은 아직도 남아 있는 상태다. 그나마 노숙인들이 거리에서 밤을 보내지 않도록 일시보호 잠자리를 제공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다. 시와 센터의 노력에도 여전히 폭염, 폭우, 혹한 등 환경에 영향을 받는 노숙인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이마저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양호한 편에 속한다. 센터 관계자는 "노숙인 사업은 중앙정부 지원 사업이 아니다. 지자체에서 전부 지원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서울은 지원이 굉장히 잘되는 편이다. 서울에 3개의 지원센터가 있는데 훨씬 지역이 넓은 경기도도 3곳만 운영하고 있고, 의료지원을 걱정 없이 하는 경우나 임시 주거지원, 노숙인 지원주택이 있는 곳도 서울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간 편차가 너무 심해서 이것을 조금 상향 평준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은 기자·김범준 인턴기자

수해 쓰레기에 어업 피해 크지만 ...겉도는 사후 대책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디지털 장벽 허무는 오렌지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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