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과 정성일이 기자와 연쇄살인범으로 변신해 살 떨리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새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서다. 이들은 1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살인자 리포트' 제작보고회에서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스릴러 장르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정신과 의사가 한 기자에게 독점 인터뷰를 제안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종에 목 마른 기자 '백선주' 역의 조여정은 "일대일 인터뷰 형식의 촬영이 끝나고 숙소에 가면 미간에 너무 힘을 썼는지 이마 근육이 아플 정도였다"며 "그 정도...
노부하라 도쿠하루가 아닌 연덕춘이다. 고(故) 연덕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84년 만에 찾은 자신의 이름을 명예롭게 드높였다. KPGA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선수 고 연덕춘 역사와 전설을 복원하다' 행사를 갖고 일본오픈선수권대회(일본오픈) 기록 정정 및 연 전 고문의 일본 오픈 우승 트로피 복원 기념식을 진행했다. 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일본골프협회(JGA)에 연덕춘 전 고문의 국적과 이름 수정을 요청했고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4...
그날의 오디션장은 늘 그렇듯 분주했다. 연극 '싸이킥'의 배우를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 지원자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하나씩 들어와 오디션을 치르고 있었다. 서류와 프로필 사진을 번갈아 보던 순간, 하지영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문이 열리고 들어선 그는 이미 무대 위 사람처럼 공간의 공기를 바꾸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대사 첫 마디를 꺼낼 때의 단단한 발성과, 인물의 감정을 단숨에 잡아채는 눈빛이 또렷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표정과 호흡이 변주되는 과정을 보며, '이 배우는 오래 기억에 남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당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