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人] '햄릿' 연출 손진책 "죽은 채 살아있는 사령 그릴 것"
    연극 '햄릿'이 다음 달 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시컴퍼니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국내 연극계에서 오랜만에 장기 공연되는 프로젝트다. 최근 금전적 부담과 대관 어려움으로 불황을 겪는 국내 연극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다.연출을 맡은 손진책은 최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햄릿'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인물들을 죽은 채로 살아있는 사령(死靈)으로 그리는 데 초점..

  • 학전, 어린이·청소년 공연장으로 7월 문 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대학로 학전 소극장을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만들어 오는 7월 개관한다.예술위는 3월 폐관한 학전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뒤 7월부터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예술위는 이를 통해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공공극장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 예술위 관계자는 "공연장 이용 대관료를 낮춰 부담을 완화하고 대학로 예술단체와 상생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 '70년 연극 외길' 故임영웅 산울림 대표 영면
    70년 연극 인생 외길을 걸어온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7일 오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7시 임 대표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으로 이동했다. 오전 9시께 치러진 영결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유족과 동료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다.참석자들은 고인의 연극에 대한 열정을 회상하며..

  • [전혜원의 문화路]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자수'의 팔색조 매력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제3전시실에 자수 작품이 가진 팔색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 걸렸다. 벽난로 앞에서 불을 쬐며 독서를 하고 있는 여성을 담은 김혜경의 1949년작 '정야'다. 신기한 것은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는 점이다. 한복 주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바늘땀의 선, 한복과 소파, 카펫의 촉감 등에서 자수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주위로 퍼져 나가는 난로의 온기와 불빛이 실감나게 표현됐..

  • [투데이 갤러리] 이진영의 '기바리눈쟁이'
    방패연 '기바리눈쟁이'는 암호의 신호연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활용한 전술연으로 '주간에 왜군을 백병전으로 맞붙어 무찌르라'라는 의미로 구전되고 있다. 이진영은 미국공인회계사(AICPA) 겸 작가이다. 직장생활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의 민속연 문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리기태 방패연 제자다. 이진영의 이 작품은 프랑스 파리에서 이달부터 10월까지 전시된다. 바람아 불어라, 연아 날아라! 리기태연보존회

  • 뮤지컬 '하데스타운', 오는 7월 무대에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오는 7월 1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2021년 초연한 이 작품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의 여정을 그린다.봄을 불러오는 노래를 만드는 자유로운 영혼의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에는 초연 무대에 섰던 조형균, 박강현이 캐스팅됐다. 또한 김민석(멜로망스)이 새롭게 합류한다.오르페우스에게 지하 세계로 가는 길을 인도하는 헤르메..

  • 주렁주렁스튜디오, 시리즈 애니메이션 ‘이름도둑’ 세계 무대 진출
    주렁주렁스튜디오의 '이름도둑'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2023년 콘텐츠 IP마켓 애니부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로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 수상으로 '설화탐정AR'의 도서 중 '이름도둑'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름도둑'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프랑스 안시에서 개최되는 MIFA(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해외 피칭을 선보인다.MIFA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의 '칸영화제'..

  • 어린이날 기념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여행' 4일 소월아트홀서
    발레가 어렵다는 편견은 이제 버리자. 어린이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이 찾아온다.올해 소월아트홀 상주단체로 선정된 M발레단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해설이 있는 클래식 발레 여행' 공연을 4일 오후 3시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는 '2024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발레의 활기로 가득 찬 성동구, 발레와 함께 행복해지는 성동의 가족들'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M발레단은 지난..

  • 황정민, 연극 '맥베스'로 무대 복귀
    배우 황정민이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스'를 통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공연기획사 샘컴퍼니는 황정민이 주연한 연극 '맥베스'를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셰익스피어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양정웅이 연출하는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가 마녀의 예언을 듣고 국왕을 살해한 뒤 서서히 타락해가는 이야기다.황정민이 맥베스 역을 맡고 김소진, 송일국, 송영창, 남윤호도 출연한다. 황정민이 연극에..

  • 돈키호테부터 국화꽃 향기까지 발레로 만나볼까
    새롭고 다채로운 발레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발레축제가 열린다.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예술의전당 등에서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연다. 올해 행사는 기획작 1편과 초청작 3편, 공모작 8편 등 총 12개 작품을 선보인다.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다. 6월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정의와 사랑의 기사' 돈키호테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마리우스 프티파 원..

  • 이정애 '희망을 품다'...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 선정
    사진작가 이정애의 '희망을 품다'가 제42회 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는 최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 4층 로운갤러리에서 제42회 대한민국사진대전 심사를 개최하고 이 작가의 '희망을 품다'를 대상에 선정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김용열 작가의 '혼돈의 세상'을, 우수상에는 오기종 작가의 '영혼의 세계'와 최정희 작가의 '작업'을 각각 선정했다. 이 외에 특선 38점과 입선 342점 등 총..

  • [문화人]피아니스트 박종훈 "마지막 순간까지 녹음하고 싶어"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박종훈(55·연세대학교 교수)은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음악가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인 동시에 작곡가이며,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뉴에이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 '밀회' '너를 사랑한 시간' 등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고, 방송과 콘서트 진행자이자 음반제작사 대표도 겸하고 있다.장르와 분야를 넘나들며 전 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훈..

  • 320여곳 참여 '박물관·미술관 주간' 열린다
    국내 32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함께 하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이달 31일까지 전국에서 열린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밝혔다.문체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하는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주제는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이다. 박물관·미술관 본연의 기능과 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특히 지역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 박물관의 참여를 확대하고, '로컬10..

  • 파리올림픽 열리는 프랑스서 코리아시즌 개막
    프랑스에서 한국문화를 집중 소개하는 '2024 코리아시즌'이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파리를 비롯해 아비뇽, 오리야크, 낭트 등 프랑스 전역에서 이달부터 6개월간 '2024 코리아시즌'을 열어 한국문화를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2024 코리아시즌'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프랑스한국문화원, 국립예술단체, 한국관광공사 등 17개의 국내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과 전시, 공예, 관광, 콘텐츠 등 다..

  • 간송미술관 보수 마치고 새 단장
    1938년 설립된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1년 7개월간 보수·복원 공사를 마치고 1일 다시 문을 열었다.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에 간송 전형필(1906∼1962)이 문화재 수집을 위해 헌신하며 지켜낸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그간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전시를 열어 간송의 소장품을 공개해 왔으나 건립 후 80여년이 지나며 보수 필요성이 제기돼 2022년 9월부터 보수 정비에 들어갔다.재개관한 간송미술관은 건물 외관의 원형을 보존하..
1 2 3 4 5 next block

카드뉴스

left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