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우즈벡 고려인과 문화·교육 협력 확대

기사승인 2024. 05. 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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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박 하원의원 등 고려인문화협회 임원 접견
우즈벡 고려인과 문화 교육 협력 확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기념촬영.
우즈벡 고려인과 문화 교육 협력 확대
김태흠 지사는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집에서 고려인 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 등을 접견했다./충남도
충남도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재외동포 단체와 문화·교육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찾는다. 김태흠 지사는 5일(이하 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집에서 고려인문화협회 빅토르박 회장(우즈베키스탄 공화국 하원의원)을 비롯한 임원 등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어려운 시기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해 터를 잡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하신 점에 대해 알고 있다"며 "빅토르박 의원처럼 우즈베키스탄 지도층에 고려인이 있다는 점에 대해 같은 핏줄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문화예술 상호 교차 공연 △유학생 유치 등 양국 대학 간 교류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방문 및 MOU 체결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 접견 △우즈베키스탄 청소년스포츠 장관 접견 등의 일정을 설명하며 "이 중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은 빅토르박 의원과 한국문화예술의 집 임원 여러분을 만나는 지금"이라며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고,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지도자를 배출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빅토르박 회장은 선조들의 강제이주와 정착 과정, 한국문화예술의집 설립 추진,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 등을 소개한 뒤 "고려인들은 먼 곳에 있지만, 한국은 (항상) 마음 속에 담고 있다"라며 충남과의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91년 설립한 고려인 문화협회는 18만명의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통합하는 최대 조직으로, 타슈켄트를 비롯해 32개 지부를 운영 중이다. 고려인문화협회와 간담회를 가진 한국문화예술의집은 대한민국 정부가 건축비를 부담하고 건립과 설비에 참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3㏊의 토지를 무상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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