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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8월20~26일 금강산서 상봉…각각 100명, 최종명단 8월4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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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8. 06. 22. 20:09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8·15계기 이산가족 상봉' 합의사항 이행
추가 남북 적십자회담·실무접촉 갖고 인도적 문제 지속적 논의
악수하는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단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2015년 10월 마지막 상봉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남북은 22일 적십자회담을 가진 뒤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북은 8·15를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상봉 행사는 8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진행하고 상봉 대상은 각각 100명씩으로 한다”고 전했다.

만약 고령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서는 1명의 가족을 동반하도록 했다. 남북은 생사확인의뢰서는 7월 3일까지, 회보서는 7월 25일까지 교환하고 최종 상봉 명단은 8월 4일 주고받기로 했다.

남측은 행사 및 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상봉 시작 5일 전에 금강산에 파견해 사전 준비를 하기로 했다. 또 상봉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상봉 장소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보수하기로 하고 남측이 시설 점검단을 오는 27일부터 파견하기로 했다.
남북은 기타 제기되는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합의되는 시기에 추가 적십자회담과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남북 적십자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김영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전체회의를 한데 이어 오전 11시 45분부터 1시간여 동안 수석대표 접촉을 한 차례 진행했다. 이후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한 뒤 오후에 두 차례 대표 접촉을 하고 구체적인 문안을 조율했다.

이어 오후 7시 15분부터 24분까지 종결회의를 진행한 뒤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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