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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청신호에 아일랜드 주가 껑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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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아일랜드 통신원

승인 : 2020. 11. 11. 08:57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청신호 소식에 아일랜드 주가 급등
관광·물류기업 상승...달라타호텔 30% 폭등...3조3000억 상승효과
화이자, 아일랜드에 공장·지사 둬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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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아일랜드의 더블린 시티 웨스트 지사./사진=화이자 아일랜드 홈페이지 캡처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 발표로 아일랜드 기업들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급등했다.

화이자가 아일랜드 더블린과 코크·킬데어 등에 제약공장과 지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발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청신호에 이날 라이언에어·달라타 호텔과 여객 및 운송 회사 아이리쉬 콘티넨털 그룹 등 아일랜드 관광 및 물류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화이자 아일랜드
화이자 아일랜드의 더블린 그레인즈 지사의 연구소 모습./사진 =화이자 아일랜드 홈페이지 캡처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주가는 12%, 뱅크 오브 아일랜드와 AIB 은행의 주가는 15% 각각 상승했고, 달라타 호텔은 무려 30%까지 기업 가치가 치솟았다.

금융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효과로 아일랜드 기업들의 영업 이익이 총 25억유로(3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마이클 오릴리 라이언에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지만 2021년까지 평균 탑승객 수의 75~8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회생을 전망했다.

화이자가 최종적으로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아일랜드 주식시장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는 법인세율 인하와 노사안정을 위한 사회연대협약 체결 등 구조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다국적 기업 투자가 투자를 비약적으로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효진 아일랜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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