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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 핵보유국...미국, 대북 적대정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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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01. 09. 08:36

바이든 미 새 행정부 출범 겨냥해
"적대세력, 선제 핵공격 하지 않으면
북한, 핵무기 남용하지 않을 것"
북극성-3형
북한이 2019년 10월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1월 20일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 출범을 겨냥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5∼7일 열린 노동당 8차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미정책과 관련해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을 겨냥해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면서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자처하면서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을 확언했다”고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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