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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실적 모멘텀 둔화…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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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희 기자

승인 : 2023. 02. 14. 07:51

하나증권은 1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소비 심리 둔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4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백화점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27% 감소한 3조1430억원, 68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햇다.

서현정 연구원은 "1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7%, 2월은 10% 이상 올라오며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베이스 부담이 높아지는 등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면세점은 1분기 알선수수료율 정상화 작업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을 크게 줄여나갈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연간 총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조8041억원, 영업이익은 25% 급증한 4027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883억원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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