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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 나발니 의문사…진상규명 철저히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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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2.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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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돌연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가 2012년 3월 러시아 당국의 횡령 혐의 기소에 맞서 모스크바의 법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모습./AP·로이터 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를 두고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러시아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나발니 사망을 애도한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16일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연방 교정청은 그가 산책 후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고만 밝혔을 뿐 며칠째 정확한 사망 이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정작 나발니의 모친에게는 "아들이 '돌연사 증후군'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BBC 등 외신은 뚜렷한 원인 없는 급사를 가리키는 모호하고 포괄적인 용어가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저격했다.
나발니의 죽음을 놓고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행동의 결과"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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