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한일관계 도약"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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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와 만나 "지난 30여 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양자 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우선 시진핑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한다"며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중국은 통상 한·일·중 정상회의에 총리가 참석해 왔다. 리창 총리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진 한·일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관계를 도약시키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해 동안 각계각급에서 교류가 크게 증진됐다"며 "올해 인적교류가 역대 최고 수준인 2018년 1051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한·일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합심해서 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내년에는 일한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며 "양국관계를 더 도약시키기 위해 윤 대통령님과 제가 각각 정부에 지시를 내려 준비를 추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 강화하며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양국 공조를 한층 더 긴밀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