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K-Food 누적 수출액 7.7조 달성… 라면 판매 34% 늘어 ‘효자’ 등극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6.7억弗
라면 7억弗 기록…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특히 유럽 시장서 33% 수출 성장세 보여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라면을 고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아시아투데이DB

지난달 말 기준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이 5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 약 7조7764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K-Food 수출 누적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류, 음료,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등으로 조사됐다.

라면은 지난달 말까지 약 7억 달러 수출돼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과자류·음료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 이상 늘었다.

특히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비건·건강식 및 한류에 대한 관심으로 45.7%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삼류, 김치 수출도 꾸준히 오름세에 있다.

수출 시장별로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 시장이 33.3% 성장률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케이컬쳐(K-Culture)' 인기를 배경으로 비건만두, 상온 유통 김치 등 수출기업의 제품 다양화와 라면 안전성 이슈 해소, 삼계탕 등 열처리가금육의 수출 검역 타결 등 민·관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농가·기업의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K-Food 홍보를 비롯해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수입업체·유통매장 발굴 및 입점 협의 등을 통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