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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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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8. 11. 11:00

지난달 말 민·관·학 실무작업반 구성
'긴급행동지침' 등 대응책 수립 예정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학 실무작업반(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TF는 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과 농협·대한수의사회·대한양계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학계 전문가들로 지난달 말 구성됐다. 첫 회의는 지난 9일 열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닭·오리 등 조류뿐만 아니라 젖소 등 포유류와 농장 근로자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포유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외에도 국내 사람과 동물에서 매년 발생 중인 브루셀라병과 큐열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4종의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다.
TF는 긴급행동지침(SOP), 예찰체계 개선, 교육·홍보 등 3개 분과로 구성되며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국내 소·돼지·개·고양이 등 포유류에서 AI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을 마련한다. 긴급행동지침에는 조류로부터 포유류 가축으로의 전파 사전 예방조치, 농장 근로자 등에 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 발생 시 확산 차단 및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역조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연구·조사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포유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브루셀라병 및 큐열에 대한 예찰·검사를 질병별 유병률 등 과학적 기반에 따른 상시 예찰 방식으로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큰 농업인·반려인 등을 위한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이에 관한 교육 및 홍보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실무작업반에서 인체감염 우려가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동물단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가축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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