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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정황과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공범들의 진술도 넘쳐나고, 법원은 김 여사 계좌의 거래를 통정매매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은 증거를 모조리 무시하고 오직 '김건희 무죄'를 위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겠다니 파렴치한들"이라고 했다.
이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심위 대신 '내부 레드팀' 형식의 검토를 거쳐 사건을 최종 처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황 대변인은 검찰의 결정에 대해 "명품백 수수 사건 때는 수심위를 꺼냈으면서, 이번에는 열 자신이 없냐"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스스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길 거부한 만큼, 특검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변인은 "검찰의 면죄부 처분을 기점으로 국민적 여론을 모아 김 여사를 사법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검찰의 행보를 계기로 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여사의 최종 처분은 이번 주 초 수사팀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최종 결과 보고를 한 뒤 오는 17일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혁 인턴기자(als0865@naver.com)
전민지 인턴기자 (pelda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