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그라비티, 신구 조화 이룬 핵심 타이틀 3종으로 ‘눈도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5001713055

글자크기

닫기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15. 17:27

라그나로크3부터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까지
그라비티 지스타 2024 타이틀 합동 인터뷰, 왼쪽부터 유준 사업 팀장, 이희수 사업 팀장, 김성진 사업 PM.
그라비티가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핵심 타이틀 3종에 대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멀티플랫폼 MMORPG '라그나로크3',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MMOARPG 'Project Abyss(가칭)', 그리고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리메이크한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각 타이틀의 담당자인 그라비티 정일태 사업그룹장, 이희수 사업팀장, 김성진 PM, 유준 사업팀장이 참석하여 게임 소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일태 사업그룹장은 "라그나로크3는 글로벌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그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 라그나로크3: 원작의 감성과 현대적 업그레이드의 조화
첫 번째로 소개된 '라그나로크3'는 그라비티 이희수 사업팀장이 대표로 나서 정식 넘버링 타이틀로서의 의미와 기존 작품과의 차별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희수 팀장은 "라그나로크3는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 그래픽과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향상시켜 정식 넘버링에 걸맞은 퀄리티를 자부한다"며, "일부러 전혀 다른 느낌의 게임을 만들기보다는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3에 정식 넘버링을 붙이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개발을 진행하면서 원작의 재미 요소를 그대로 살리고 그래픽과 시스템 퀄리티를 향상시킨 게임이라고 판단하여 넘버링을 붙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식 넘버링이 주는 무게감을 알고 있으며,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그나로크3는 스토리와 그래픽에서 기존 작품과의 연결점도 눈길을 모았다. 이희수 팀장은 "스토리는 라그나로크의 탄생부터 시작하며, 원작과 유사한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만, 동일한 시간대라도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형태로 차별화를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이 업그레이드된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전했다.

길드 콘텐츠에 대해서는 "강화된 길드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1인부터 대규모 인원까지 다양한 규모의 플레이어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vG 콘텐츠에서 시즌제를 도입하여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즌제의 사이클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고려하여 최적의 기간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금에 따른 전투력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소개되었다. 이희수 팀장은 "PVE에서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PVP에서는 과금에 따른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전략이 중심이 되는 전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킬을 활용한 전략 요소를 강화하여 무과금이나 소과금 유저들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그나로크3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개발한 곳과 공동 개발 중이며, 1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개발은 2023년에 기획을 시작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인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시 시기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게이머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Project Abyss(가칭): 라그나로크 이후의 새로운 서사
두 번째로 소개된 'Project Abyss(가칭)'는 이희수 사업팀장과 김성진 PM이 대표로 나서 라그나로크 이후의 세계를 다루는 새로운 MMOARPG에 대해 설명했다. 이희수 사업팀장은 "Project Abyss는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인간, 신, 마족 세 종족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작품"이라며, "여러 관점에서 위기의 원인을 다루며 신앙과 권력 앞에서 인간이 내리는 선택을 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대한 세계관에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모든 설정을 보여주기보다는, 모험을 통해 점차 세계의 비밀을 밝혀가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는 게 그라비티 측의 설명이다.

또한 아이템과 장비, 카드, 의상 등 다양한 요소에 스토리를 분산시켜 담았으며, 컷씬, 삽화, 퀘스트 등을 통해 세계의 역사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시스템 면에서는 액션 RPG로서의 전투를 강조하며, 김성진 PM은 "반복적이고 지루한 자동 사냥에서 벗어나 조작의 재미와 전략성을 살린 전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킬 자율 조합' 시스템을 도입하여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전투 전략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투의 깊이와 다양성을 확보하고, 플레이어들의 성장 목표를 다채롭게 만들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시리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라그나로크의 핵심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라그나로크 IP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사용자층을 확보하여 게임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Project Abyss는 120명의 숙련된 개발 인력이 참여하고 있으며, 핵심 멤버들은 넷이즈, 스네일 등 유명 게임사 출신으로 MMORPG 개발 및 서비스에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개발 기간은 2년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랫폼은 모바일을 우선으로 개발 중이며, PC 버전도 단순 포팅이 아닌 최적화된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고전의 재탄생과 새로운 즐거움
마지막으로 소개된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그라비티 유준 사업팀장이 대표로 나서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HD로 재구성된 깔끔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긴장감을 높인 보스전, 다양한 게임 모드 추가 등을 통해 다채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준 팀장은 "새롭게 개선한 디자인으로 캐릭터와 배경 애니메이션이 돋보이며, 보스전에는 2단계 페이즈를 추가하여 긴장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몬스터 챌린지 모드에서는 각기 다른 스킬을 사용하는 몬스터들이 등장하여 독특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스카이런 모드, 서바이벌 모드, 타임 어택 모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추가하여 플레이어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원작에서는 국내에서 즐길 수 없었던 4인 동시 플레이를 이번 리메이크판에서는 로컬 및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지원한다. 유준 팀장은 "다인용 플레이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원작의 재미를 두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각 캐릭터별로 새로운 엔딩 컷신을 추가하여 플레이어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그는 "서른다섯 명의 캐릭터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엔딩 컷신이 있어 몬스터별 사연과 대마왕의 부하가 된 이유 등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게임 콘텐츠의 개발은 완료된 상태이며, 멀티플레이의 안정성과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 출시 시기는 2025년 2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Steam과 Nintendo Switch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유준 팀장은 "팬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한 결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그라비티는 이번 지스타 2024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의 신작을 공개하며 업계와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이후의 새로운 서사를 담은 'Project Abyss(가칭)', 그리고 추억의 게임을 새로운 즐거움으로 재탄생시킨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까지, 그라비티의 도전과 혁신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