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객 정보 DB 및 후기 반영해 제품·서비스 개발하는 기업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5010012631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11. 25. 16:56

센드버드, 고객사 의견 반영…알림 메시지 카톡 제공
코니, 아기띠 크기 조절 자유로운 아기띠 출시
아기띠와 함께 쓰는 침받이 요청에 턱받이도 출시
콥틱, 안경 제작 데이터 바탕 청소년 맞춤형 안경 출시
센드버드 비즈니스 메시징
센드버드는 고객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알림 메시지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으로도 전송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센드버드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후기를 반영하거나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용 인앱 채팅과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는 센드버드는 기존에 자사 인앱 알림 메시지로만 제공하던 마케팅 프로모션이나 구매 및 배송, 예약 현황 등의 알림 서비스를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센드버드 관계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과도 연동해 고객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싶다는 고객사의 반응에 주목해 관련 알람을 구분해 정리해 주는 기능을 개발했다"며 "지난 4월 출시한 '센드버드 비즈니스 메시징(SBM)'은 메시지 발송·도달·노출·읽음 여부를 기업이 직접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기업이 중복 메시지 발송을 방지해 발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및 유아 브랜드 코니바이에린은 구매 고객이 남긴 사용 후기와 온라인 상담 내용, 인스타그램 등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기띠 크기가 조절되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XS에서 XL까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코니아기띠 플렉스'를 출시했다. 또 아기띠와 함께 쓸 수 있는 침받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코니 턱받이'도 출시했는데, 아기띠에 거치 가능한 것은 물론, 앞뒤 구분이 없어 보송보송하게 오래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코니 측은 설명했다.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작하는 콥틱은 안경 제작 때 측정했던 안면 데이터와 시력검사 결과 등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안경과 시력 상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보고서로 제공하고 있다.

콥틱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성장 속도에 따라 얼굴 윤곽이나 너비, 크기 등의 변화 폭이 크지만, 기존 안경은 아동용·성인용으로 단순하게 구분해 유통한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실제 우리가 수집한 보고서에서 만 8~18세 고객 500여명의 평균 얼굴 윤곽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기 얼굴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너비가 좁고 콧대가 낮으며, 귀와 눈 사이 거리가 짧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콥틱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안경도 출시했는데, 3에서부터 제공했던 안경 사이즈에 1·2를 추가해 크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성장기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파손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초경량 소재와 부품 수를 최소화한 안경도 제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며 고객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고객 및 소비자 중심 경영이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이러한 기업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콥틱 성장기 학생 안경
안경 제작 업체 콥틱은 안경 제작 때 측정했던 안면 데이터와 시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안경을 제작하고 있다./콥틱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