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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건전성 부담 여전…9월 부실채권비율 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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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4. 11. 29. 06:00

전년 동기 대비 0.09%p 높아
전분기와는 동일한 수준
"연체율 상승 추세,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야"
부 실채권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8일 은행권 9월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와 동일한 0.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2022년 3분기 말 0.38%에서 지속 상승해 올해 6월 말 기준 0.53%까지 올랐다.

부실채권은 14조5000억원 규모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계여신 2조6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2000억원 순이었다.

이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늘었지만, 부실채권도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187.4%)은 소폭 하락했다.
3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도 4000억원 하락한 5조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측은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감소에도 신규 부실채권 규모도 줄면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감소하면서 그동안의 부실채권비율 상승 추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체율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신규 부실채권 발생규모는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향후 경기전망 등을 반영해 취약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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