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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나우인명동’ 12월 10일 영업 종료…“점포 효율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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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11. 29. 13:59

전날 임원인사서 대표이사 교체…그룹 차원 재무개선 방안 발표
현재 운영 중인 '픽사' 팝업 종료 후 조기 철수…후속 점포 정리도
[사진자료1] 롯데免, 나우인명동에 ‘픽사’ 팝업스토어 오픈
현재 롯데면세점 나우인명동에서 진행 중인 '픽사' 팝업스토어. 12월 10일 팝업 종료 후 나우인명동은 조리 철수한다.
새 수장을 맞은 롯데면세점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 부실 점포 정리가 우선이다.

롯데면세점은 12월 10일부터 서울 명동에 위치한 '나우인명동(구 LDF하우스)'의 영업을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임대 기간이 아직 남아 있지만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디즈니 픽사 팝업스토어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조기 철수를 택했다.

지난 4월부터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나우인명동'은 지난해 10월 롯데면세점을 서울 명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픈한 면세 쇼룸 'LDF 하우스'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롯데면세점과 명동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0월에 오픈한 쇼룸으로 12월 10일부터는 영업을 종료한다"면서 "비상경영으로 실시하는 매장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업계 전반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씀씀이마저 줄면서 계속해서 힘든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면세점 역시 지난 6월 긴축경영에 돌입해 임금 삭감, 구조조정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 3분기에는 4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전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보유 자산 재평가와 자산매각 등을 추진하며 재무개선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롯데면세점 역시 점포 효율화 방안으로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우인명동'의 영업 종료는 그 일환이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 부실 점포 정리를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일본, 베트남, 호주 등 해외에서 시내면세점 3곳과 공항면세점 10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외 부실 점포에 대한 효율화 작업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 되는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2025년 정기임원이사에서 롯데지주 HR혁신실 기업문화팀장 김동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김동하 전무는 1997년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 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슈퍼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으로서 그룹의 노무와 생산성 관리를 책임졌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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