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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도대체 어떤 법적 근거로 한 대표가 국정 정상화를 주도하냐"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한 총리를 병풍세우고 마치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인 양 한 대표는 당대표·국무총리 주 1회 회동 정례화 등을 운운하며 국정공백을 막겠다고 했다"며 "한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권력 장악의 기회로 여기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미 국민의힘 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은 윤석열이 당에 권한을 위임한 것이지 한 대표에게 위임한 것이 아니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담화에서 한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며 "한 대표에게 묻는다. 법무부장관까지 지낸 사람이 법적 근거는 어디에 두고 '사실상'이라는 말장난으로 우리 국민을 기만하고 있냐"라고 일침했다.
한 대변인은 또 한 총리를 향해선 "한가한 담화·회의 이제 그만하라"며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겠다 앞세우며 그 어떠한 구체적인 국정수습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제출한 정부예산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재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자부심을 갈기갈기 찢어놓은 한 총리와 한 대표에게 경고한다"며 "윤석열이 대통령의 자리에 남아있는 한 우리 국민의 일상은 계엄 선포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