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용 최대 25시간
삼성의 다양한 라인업으로 AI PC 붐 이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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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2일 서울 강남 삼성에서 갤럭시 북5 프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35.6cm(14형, 1.23kg), 40.6cm(16형, 1.56kg) 두 가지 모델이며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구성됐다. 내년 1월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성장하는 AI PC 시장에서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북5 프로를 선보여 기쁘다"며 "2027년에는 AI PC가 전체 PC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해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갤럭시 북5 프로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이 도입됐고, MS의 '코파일럿+ PC'는 향후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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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도 탑재됐다. 루나레이크는 최대 47 탑스(TOPS, 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한다. 강력한 NPU 성능을 기반으로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오래된 사진을 보정하거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백남기 인텔코리아 삼성사업총괄 부사장은 "AI 로크로드는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GPU(그래픽처리장치), NPU, CPU(중앙처리장치)가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원활한 AI 경험이 가능하다. 이번 갤럭시 북5 프로는 최대 67탑스의 GPU, 최대 48 탑스의 NPU, 최대 5 탑스의 CPU로 최적의 성능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고질병으로 꼽혔던 배터리 사용 시간도 개선됐다. 이번 갤럭시 북5 프로는 최대 25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됐고 초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백 부사장은 "갤럭시 북5 프로에 탑재된 루나레이크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은 사상 가장 뛰어나다"고 자신하며 "직전 세대 대비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비)를 50% 이상 향상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을 비롯한 다양한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AI PC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백 부사장은 "와이파이가 탑재된 노트북도 적응 기간이 2년이 넘었다. AI PC 시장은 그것보다 더 빨리 개화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상무도 "한국 시장 내 PC 시장 침체를 이겨내고 이번 신제품을 비롯한 삼성 제품들의 라인업을 통해 다시 한 번 AI PC 붐을 이루고자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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