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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사업부문을 △스포렉스본부 △상사사업본부 그리고 건설부문 산하에 △원가기획팀 △하이테크사업실 △건축본부 △인프라본부 등 1부문·5본부·4실로 구성했다.
원가·수주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두고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 원가기획팀과 하이테크사업실의 신설했다. 두 조직 모두 건설부문 직속으로 편제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 능력을 높였다.
특히 원가기획팀은 건축·인프라·상품팀 등에 나뉘어져 있는 견적 기능을 통합했다. 원가기획팀을 주축으로 코오롱글로벌은 효율적인 원가관리를 달성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하이테크실은 산업건설 분야 역량 집중을 위해 하이브리드 조직으로 꾸렸다. 건축·인프라·환경·플랜트 등 기존에 각 본부에서 수행하던 산업건설 수주와 공사관리 기능을 재정비해 팀보다 한 단계 격상된 실로 편제했다. 민간·기업·공공 등 발주처별 성격에 맞춘 정교한 수주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테크실 승격의 배경에는 비주택 부문의 꾸준한 실적 성장도 있다는 게 코오롱글로벌의 설명이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코오롱글로벌은 3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 중 주택과 비주택사업이 1조9000억원씩을 수주했다. 대한항공 엔진정비 공사(3401억원),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1766억원) 등이다. 비주택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8%(1조6000억원) 수주액이 늘며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사상 최대 신규수주액 기록을 이끌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위기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업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건설사업 내 본부, 사업 부서들 간 긴밀한 협업 및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