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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 ‘원전 르네상스’ 성공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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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4. 12. 12. 17:07

“이산화탄소 감축 위해 사용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는 원자력 유일”
“원자력,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안정적·대규모 전력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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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노동석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왼쪽에서 여섯번째),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교 교수(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국민 신뢰'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학계 전문가들이 에너지 믹스에 있어서 반드시 원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재생에너지만으로 부족한 전력량을 채울 수 없고, 원전을 통해 부족한 전력량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어서다.

12일 서울 강남 노보텔 호텔에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개최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국민 신뢰' 포럼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박주헌 동덕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1세기 들어 에너지 믹스를 결정할 때 기후변화 방지라는 새로운 가치가 추가됐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대 문명을 지탱하고 있는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 화석 에너지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무탄소 에너지로 대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우리가 현실적으로 사용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는 사실상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태양광·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는 필요할 때마다 즉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원자력의 필요성은 한층 부각되고 있다.
박 교수는 "인류가 가지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기술 수준은 자연에 따라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는 간헐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성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자력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이고, 대규모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전원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우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본부장도 "재생에너지는 공급망이 국내가 아닌 해외 중국에 위치하다 보니 국내 경제 낙수효과가 적어서 경제적 기여도가 낮은 상황이다. 이에 반해 많은 나라들은 최근에 미래 에너지 믹스 에서 원자력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 이어 원자력에 굉장히 조심스러웠던 스웨덴과 핀란드, 네덜란드 등 국가까지 이제는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앞으로 미래 에너지 믹스에서 원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자력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도 원자력 발전이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이며,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있어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은 경제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자력 발전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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