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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출국금지로 정상 외교가 불가능해진 외교 공백 상황 속에서도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국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과기부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 총무성 측과 인공지능(AI), 디지털 표준화 분야, 오픈랜 등 주요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오픈랜·AI 등 각 분야의 1년 간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I 분야와 관련해 양국의 기술 및 정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ICT 분야에서 민간 주도의 성과 기반 국제표준화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표준화 기구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통해 양국의 디지털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이 밖에도 오픈랜 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도 갖고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장관급 회담에 대비하기 위한 실무적인 준비 차원의 회담이었다. 2년에 한 번씩 장관급 회담을 하는데, 협력 사항 진전을 위해 중간 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제 차기 장관급 회담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질 만한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또다른 과기부 관계자는 "정상외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실무적인 레벨에서의 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 부처 차원의 협의들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