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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방폐장 기술 확보’ 지하연구시설, 태백시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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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2. 18. 17:09

"순수 연구시설, 방폐물 반입 없어"
한국형 처분 시스템 개발 활용
태백시 단독 신청…2032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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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조감도./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 연구를 위한 지하 500m 깊이 실험 시설이 강원도 태백시에 건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부지 선정 평가위원회 회의에서 강원도 태백시가 건설 예정 부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연구하는 지하 시설이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나 사용후핵연료 같은 물질은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

향후 건설될 수 있는 고준위 방폐장과 비슷한 깊이인 지하 약 500m에 건설되는 지하연구시설에서는 한국 고유의 암반 특성과 한국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스템의 성능 등에 관한 실험과 연구가 이뤄진다. 방폐물 보관 용기와 처분장 건물의 안정성 및 내구성 검증 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지하연구시설 부지 공모에 들어갔고, 태백시가 단독 신청했다. 이후 정부는 20여명의 민간 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부지 적합성, 수용성 등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해 태백시를 건설 예정지로 확정했다.

산업부는 내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5138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32년까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이 확보되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확보를 위해 산학연이 함께 연구·협력하는 공간으로 운영,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전문인력양성의 요람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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