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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 전날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계엄세력 공작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그 출처는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발언했다. 김씨는 '공개할 수 없는 취재원으로부터 받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면서도 차분한 말투로 천천히 발언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났다. 답답할 정도로 단어마다 말을 끊어 4분 남짓 폭로를 이어갔음에도 최 위원장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김씨는 그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에서 여러 음모설을 제기했던 인물이다. 커뮤니티 등에선 '공작 음모론'을 선호하는 '가짜뉴스 교주'로 불린다. 이 가운데 김씨와 같은 전력이 있는 인물을 국회 현안질의장에 내세운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김씨의 거짓말'을 모두 거론할 수 없지만 그는 대표적으로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좌초설'을 제기했고 2016년 세월호 사태에 대해서는 '고의 침몰설'을 주장했다.
천안함 때는 서재정 교수의 '정부 합조단이 산수를 잘못해서 어뢰라는 결론을 냈다'는 거짓선동에 '천안함의 모든 형광등이 멀쩡했다'는 가짜뉴스를 더했다. 그러나 '파운드피트법'에서 '미터법'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생긴 단순한 '오탈자 소동'에 불과했다. 세월호는 고의적인 의도로 앵커(닻)를 해저에 던져 침몰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특조위원은 가능성이 약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광우병 사태 당시 '광우병 괴담'을 주도적으로 퍼뜨리며 '미국산 쇠고기 반대운동'의 원조격으로 통하는 김씨는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가 등장하자마자 광우병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에서 스테이크 먹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황우석 교수와 관련해선 '황 교수 협력자들이 공모해 줄기세포 진짜와 가짜가 바꿔치기 됐다'는 주장을 했다. 조사결과 근거 없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사과한마디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밖에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배후에 최용상 대표가 있다',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은 자진월북 시도였으며 방역조치 차원의 화장이 아니었을까', '코로나 사태는 대구사태이자 신천지 사태', '이동재 전 채널기자 허위사실 유포', '민주당 슈퍼위크 성분분석 안 되는 10만 명 당원, 신천지 발언', '이태원 압사사고, 한동훈 법무장관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 탓' 등 발언들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