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밸류업 이행 위한 재무성과 강화 초점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우수인재 육성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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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기인사에선 기존 관습과 제한을 타파하고, 성과·역량·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인사를 추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중은행에 걸맞은 혁신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원의 세대교체를 대폭 단행, 지주 디지털마케팅 총괄과 은행 ICT그룹 임원을 최초로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아울러 경영진의 다양성 확보를 감안해 여성 임원을 선발했다.
iM라이프 대표이사 후보에는 박경원 현 신한라이프 부사장을, iM캐피탈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성욱 현 우리금융캐피탈 전무를 추천했다. 이들은 모두 1972년생으로, 조직의 역동성 확보를 위해 젊은 CEO를 외부 전문가로 발탁해 보수적인 인사 정책을 쇄신했다는 설명이다.
비금융 계열사 CEO의 경우 그룹 차원의 핵심 인재 육성·관리를 위해 부서장급 본부장과 퇴직임원을 기용했다. iM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IT 전문가인 유충식 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iM유페이와 iM신용정보에는 각각 윤재웅 현 iM뱅크 대구2본부장, 김성효 현 iM뱅크 대구1본부장을 발탁했다.
사공경렬 iM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권준희 iM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이번 DGB금융지주의 조직개편은 그룹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재무성과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DGB금융지주의 천병규 전무(그룹경영전략총괄)와 성태문 전무(그룹가치경영총괄)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외부 출신인 황원철(그룹디지털마케팅총괄 겸 iM뱅크 디지털BIZ그룹)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
iM뱅크는 중점 추진과제 이행 최적화를 위한 부문별 전략·기능·효율성 중심의 조직 지향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기만 부행장보(수도권그룹)가 부행장으로 승진했으며, 서정오 상무(여신그룹), 최상수 상무(마케팅그룹), 진영수 상무(영업그룹), 이광원 상무(지주-iM뱅크 CISO 겸직)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박은숙 센터장(금융소비자보호총괄)은 상무로 승진, 경영진 내 여성 임원을 발탁했고, 외부 출신인 성현탁 상무(ICT그룹)가 신규 선임됐다.
한편 황병우 회장은 이번 정기인사 원칙으로 △학연·지연을 탈피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를 반영한 우수 인재 선임 △혁신성과 조직 활력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 관점의 경영진 세대교체 △그룹 전략 방향의 실행력 강화 및 자회사 경영 관리 강화를 위한 지주-은행 겸직 임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시중금융그룹으로의 성공적인 안착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세대교체를 이끌어갈 인물들을 중용하고, 지주 임원과 자회사 CEO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부서장급 직원과 퇴직 임원을 CEO로 발탁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