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불안 여파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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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장 대비 20.2원 오른 1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85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이날 전날 대비 2.7원 오른 달러당 1467.5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정치적 불안 여파가 원/달러 환율 급등의 주요 요인이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한 권한대행이 탄핵당하면 경제 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이에 관련 최 부총리는 "글로벌 통상전쟁이라는 국가적인 비상시국에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서 보듯이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안보와 국민 경제, 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러도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8대로 올라선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108.09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