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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한국 이건희·서정진 등 40명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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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9. 03. 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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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사진=연합
세계 최고 부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로 조사됐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65위)이 가장 부유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빌리어내어(억만장자) 특집을 펴냈다.

해당 기사엔 자산 10억달러(1조1265억원)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 총 2153명의 리스트가 포함됐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 때보다 총 55명 줄어든 수치다.

1위는 베이조스 CEO는 1310억달러(147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2014~2017년 4년간 1위를 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965억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825억달러로 3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760억달러로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일가는 640억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패션거물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627억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7~10위는 각각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625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623억달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555억달러),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508억달러) 순이다..

한국에서는 169억달러(19조원)로 6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1억달러로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9억달러)이 215위, 김정주 NXC 대표(65억달러)가 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달러)이 452위에 올랐다. 한국 여성 중에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349위로 가장 부유했다.

한국 억만장자는 모두 40명으로, 이틀 전 중국판 포브스 후룬이 발표한 2019년 세계 갑부 순위의 36명보다 4명 많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715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자산은 작년과 같았지만, 순위는 51계단이나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493억달러)로 전체 15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명 방송인 집안 카다시안가의 막내인 카일리 제너(21)는 1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랭크됐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합계는 87조달러로 지난해보다 4000억달러 줄었다. 전체 46%인 994명의 자산이 감소했다.

포브스는 “억만장자 수와 자산총액이 모두 줄어든 것은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라며 “2009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많은 수가 빌리어내어 그룹에서 ‘아웃’된 것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작년 슈퍼리치 대열에 들어 있던 억만장자 247명(전체 11%)이 보유 자산이 10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이탈한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IT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과 중국 경제 침체가 배경이다.

그 결과, 중국 억만장자는 49명이나 줄었다. 미국은 60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위 내에도 14명이나 포함됐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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