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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바타클랑 콘서트홀 총격 테러 현장 /연합 |
네덜란드 경찰이 지난 2015년 11월 13일 발생한 파리 총격 테러 사건 때 범행에 사용된 무기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2명을 체포했다.
네덜란드 검찰은 15일 발표문에서 "경찰이 지난 2015년 파리 총격 테러 때 이슬람 테러범들이 사용한 무기의 출처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중 지난 12일 암스테르담에서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두 남성은 올해 29세와 31세로, 지난 2015년 11월 13일 파리 총격 테러에 쓰인 무기를 전달하는 데 관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당시 파리에 있는 바타클랑 콘서트장과 몇몇 술집 및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130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범인들은 범행을 저지를 때 AK-47 공격용 소총을 비롯한 자동화기와 폭발물을 사용했다.
네덜란드 검찰은 "자살 지하디스트 조직의 몇몇 조직원들이 지난 2015년에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아마도 네덜란드에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당시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네덜란드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프랑스 및 벨기에 관련 당국과 협력해왔다.
경찰은 그동안 모두 15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이들을 추적, 두 명의 집을 급습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29세인 용의자는 이날 법정에 출두해 구속심사를 받아 앞으로 14일간 구류된 가운데 조사를 받는다. 반면 31세인 용의자는 건강이 나빠 구금이 불허됐다.
-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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