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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 코로나 백신 ‘면역여권’ 발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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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승인 : 2021. 01. 03. 14:54

백신 접종자는 민원사이트를 통해 발급 신청 가능
면역여권에 대한 국제 협약 X.. 국제효력 여부 미지수
면역여권 소지자, 격리 2주 면제 및 방역대상에서 제외
러시아, 총 80만명이상 백신 접종 완료
러시아 정부가 Covid-19 백신 접종 증명증, 일명 ‘면역여권’ 발급을 시작했다.

러시아 일간 RBC지는 2일(현지시간)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Covid-19 백신 접종을 받은 러시아 국민은 1일부터 러시아 민원 사이트인 ‘고스우스루기’에서 백신 접종 증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초 모스크바 시에서 시작된 백신 접종은 지난달 말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현재 8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60세 이상 고령인구도 백신을 접종받고 있으며, 1백 50만 회 접종 분의 백신이 러시아 전역에 배송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선 의료진, 교육계 종사자, 공공기관 및 사법기관 직원 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고위험군부터 접종을 하고 있다. 접종은 자발성 원칙 아래 무료로 진행되고 있는데,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에 있는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스푸트니크 V가 이용된다.
한편 지난달 23일 싱가포르항공이 항공사 최초로 Covid-19 ‘면역 여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싱가포르항공에 이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독일 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홍콩 캐세이퍼시픽 등 여러 항공사들도 면역여권 도입을 준비중이며, 스타얼리이언스, 스카이팀, 원월드 등 세계 3대 항공공동체도 면역여권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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