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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서울 홍대거리처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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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03. 04. 15:24

관광특구 추진...버스킹 등 '청년 친화전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 조성
국립미술관·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도 조성
화면 캡처 2024-03-04 152346
동성로/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구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 동성로가 청년과 외국인이 어울리는 국제적 관광특구로 육성된다.

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대구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를 대구에서 첫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등을 진행 중이다.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 지정을 원하는 시·도지사는 정부와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정권자인 대구시가 조속히 관광특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관광특구 후보지는 대구 중구 동성로와 약령시 일대로 총 1.16㎢의 면적에 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쇼핑점, 교동시장, 염매시장, 향촌동 수제화거리, 주얼리·패션거리, 로데오거리, 북성로 공구거리 등 로드샵 7000여개가 밀집해 있다. 또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이상화·서상돈 고택, 대구 근대역사관같은 공원·문화시설과 호텔 등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대구시는 앞서 '동성동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홍대 앞 거리처럼 버스킹 등으로 청년 문화를 부흥하고 노천 카페거리를 조성한다는 내용 등이 프로젝트에 담겼다. 정부는 대구시가 동성동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면 대구시와 함께 MZ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동성로가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로 조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와 다양한 결제방식도 구축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대구에 국립미술관,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문화예술허브도 조성한다. 국립미술관은 한국미술의 전시 기능을 기본으로 미술사 연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국립뮤지컬컴플렉스는 뮤지컬 문화산업 진흥기관으로서의 역할과 K-뮤지컬을 생산·유통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문체부는 기획이 완료되는 데로 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간 협의를 진행해 내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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