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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해 소용돌이 정확하게 탐지해 수산업 활동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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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04. 07. 11:50

국립해양조사원, '준실시간 소용돌이' 제공
탐지 정확도 1.5배·속도 5배 향상…신속·정확
"어종 생태와 연관…햬양 탐색 도움 기대"
개선된 동해 소용돌이 분포도
개선된 동해 소용돌이 분포도./국립해양조사원
정부가 동해 소용돌이를 정확하게 탐지하는 정보를 제공해 수산업 및 해양탐색 활동 향상에 나섰다.

7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해양조사원은 '준실시간 소용돌이' 정보를 4월부터 해양조사원 홈페이지 '바다누리 해양정보서비스'을 통해 제공한다.

동해 울릉도 주변 해역의 소용돌이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해류(한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해류(난류)가 만나 형성되는데, 계절별로 세기가 변하기 때문에 해류가 크고 작은 원을 그리며 순환하는 소용돌이가 반복적으로 생성되고 소멸된다.

소용돌이의 수명은 2~3개월에서 1~2년 정도이며, 회전속도는 시간당 1㎞ 미만으로 매우 느리고 중심부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유속이 커졌다 다시 작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이 소용돌이는 순환하는 특이 흐름을 만들뿐만 아니라, 수심방향으로 200~300m까지 열과 염, 영양염류를 운반하기 때문에 해양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거시 해양조사원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동해의 해수면 고도 분포도 위에 사각격자를 상하, 좌우로 이동시켜 격자 내부에서 동일한 해수면 높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소용돌이를 탐지했다. 위 방법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선한 탐지 방법은 동해 전체 해역의 해수면 고도를 높이 순서로 탐지한 후 등고선을 찾는 기법을 적용해 기존보다 약 5배 이상 빨리 소용돌이를 탐지할 수 있게 됐다고 해양조사원을 설명했다.

또 소규모 회전류까지 소용돌이로 탐지하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용돌이의 최소 고도차가 1㎝ 이상, 중규모 소용돌이 크기가 25~250㎞인 것을 소용돌이로 판별하도록 해 탐지 정확도를 약 1.5배 향상시켰다.

동해 울릉도 주변 해역의 소용돌이 정보는 부유물체 추적과 수중물체 탐지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역에서 잡히는 어종의 생태와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 동해 울릉도 주변의 해양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양조사원을 설명했다.

김재철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동해 소용돌이 탐지 정보는 수산업, 해양 탐색 활동과 관련이 높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확도 높은 동해 소용돌이 정보 생산과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동해 소용돌이 분포도
기존 동해 소용돌이 분포도./국립해양조사원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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