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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 정례화 ‘金사과·배추’ 가격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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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5. 28. 14:27

이달 셋째 주 기준 평년 동기 대비 가격 높아
aT "수급관리상 무 '상승경계', 배추 '상승심각'"
물가 안정 목표… 납품단가·할인지원 등 지속
대형마트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산물. /아시아투데이DB
사과·배 등 과일류를 비롯해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도 잇달아 오르자 정부가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수급불안에 대비해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할인행사 등 비용 지원으로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사과(후지) 평균 소매가격은 10개 기준 3만743원으로 지난주보다 10.3% 올랐다. 이는 평년 동기 대비 22.2% 상승한 가격이다.

월별 가격 동향을 보면 사과 평균 소매가는 지난달 2만4850원으로 전월 대비 2153원 내렸지만 이달 3만54원을 기록해 다시 상승전환됐다.

배(신고)의 경우 10개 기준 셋째 주 평균 소매가격은 5만2054원으로 전주 대비 1.1% 올랐고, 평년 동기 대비 44.8% 상승했다. 이달 평균가격은 5만2257원으로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과일 뿐만 아니라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도 잇달아 오르고 있다. 무와 배추는 지난주 평균 소매가격이 평년 동기 대비 각각 10.5%, 6.31% 올랐다. aT는 도매가격을 기준으로한 주간 위기단계 및 가격전망에서 무는 '상승경계', 배추는 '상승심각' 단계로 각각 분류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무와 배추에 대한 7~9월 수급 불안 및 추석명절 수요에 대비해 최근 본격 출하되고 있는 봄무와 봄배추를 각각 5000톤(t), 1만톤씩 비축해둘 계획이다. 또 여름철 기상재해 발생 시 신속한 출하재개가 가능하도록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준비하고, 6700톤 규모의 여름배추 재배면적을 농협 계약재배를 통해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여러 대책들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할인 지원 사업 추진 관련 변동사항은 없다"며 "소비자들이 농축산물 구매 시 금액의 일부를 여전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기(POS) 부재 등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전통시장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 사업도 정례화해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매달 둘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농산물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지난 10~12일에는 참외에 대한 납품단가를 지원했고 다음달 지원 품목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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