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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2.7(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다.
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플러스'로 가고 있다"며 "산업 부문은 괜찮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생산이 14.4% 줄면서 2020년 5월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자동차 부품사의 파업과 생산시설 보수공사 등이 겹친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반도체는 전월보다 8.0%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라기 보다 6월 반도체 생산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재화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9% 감소했다. 지난 6월(1.0%) 증가로 돌아섰던 소매판매가 한 달 만에 다시 꺾인 상황이다.
설비투자는 10.1% 늘면서 두 달째 증가했다. 운송장비 투자가 50.5% 급증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건설기성(불면)은 1.7% 감소했다.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이 8.9% 줄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토목(83.5%)을 중심으로 28.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