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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비·롯데복지재단·에어부산, 외국인 근로자 돕는 사회공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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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0. 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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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센트비 김해 CS센터에서 모국으로의 해외 송금을 위해 상담 받고 있다./제공=센트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트비, 롯데복지재단, 에어부산 등 국내 기업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국내 생활 안정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취업자는 9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명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고용허가제 비전문취업비자로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도 26만73명에 달한다.

이처럼 취업, 체류 등 다양한 이유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센트비의 개인용 소액 해외 송금 서비스는 출시부터 현재까지 해외 송금이 필요한 국내 체류 외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앱이나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한 해외 송금이 가능하며 은행 대비 90% 이상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해 본국과의 송금 사례가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센트비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활동과 고객의 본국 상황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매주 일요일 인도네시아 국적자를 대상으로 현지 은행 예금 계좌 개설을 지원하는 위켄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복지재단 역시 외국인 근로자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 롯데 계열인 보바스기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양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해 사전에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한국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돕기 위함이다.

또 롯데복지재단은 2020년부터 '신격호 롯데 다문화엄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마에게 가정학습 기회를 제공해 자녀의 보충 교육을 돕기 위함이다. 초등학교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등의 교과목 외에도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 과정이 추가됐다. 2023년까지 총 204명을 지원했으며 2024년에도 80명의 결혼 이주 여성이 교육을 받게 된다.

에어부산은 2015년부터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를 한국으로 초청해 가족 만남 및 부산 관광 등을 지원하는 '만남의 축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남의 축복 행사는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5년 연변주 조선족 어린이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국내에서 근로하는 부모와 만남의 시간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몽골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이용자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현지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다.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과의 만남을 제공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도우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에어부산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한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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