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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건설투자 중심으로 내수 회복 지연”…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KDI “건설투자 중심으로 내수 회복 지연”…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기사승인 2024. 10.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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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0월 경제동향' 공개
고금리 등 영향으로 소매판매 부진
수출, 반도체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
한국경제
사진=연합
우리 내수가 부진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11개월째 이어졌다. 수출 호조에도 건설투자와 소매판매의 부진이 계속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작년 12월부터 11개월째다.

KDI는 내수 회복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건설투자 부진을 꼽았다. 지난 8월 건설기성(불변)은 1년 전보다 9.0% 줄어 전월(-5.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수주 부진이 누적되면서 건축 부문 투자의 감소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KDI의 진단이다.

소비는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8월 소매판매는 1.3% 감소해 전월(-2.2%)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상품소비는 고금리 등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부진한 양상이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통신(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중동지역 분쟁을 언급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고 이란 보복 계획을 언급하는 등 중동 지역의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의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다면, 최근 상승률이 1%대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홍해를 이용하는 물류의 흐름도 저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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