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방부 “北 병력 아닌 민간인력 러에 지원 가능성”

국방부 “北 병력 아닌 민간인력 러에 지원 가능성”

기사승인 2024. 10. 18. 09: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선호 국방부 차관, NATO 국방장관회의 참석
나토 국방장관회담 사진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회의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오른쪽 첫번째)이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마크 뤼테 NATO 사무총장,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왼쪽부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국방부
국방 당국이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러시아에 대한 민간인력 지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병력이 아니라 인력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차관은 "그것이 인력일지, 병력이 될 것인지 등은 좀 더 많은 정보가 종합돼 융합·평가되면 (진위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북한의 파병 의혹 제기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김 차관은 사견임을 전제로 "만약 (북한이) 병력을 보낸다면 그건 자기네 나름대로 체제 유지를 위한 필요성, 그것을 러시아로부터 (보장)받기 위해 보내는 것일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도 벼랑 끝의 절박함에서 나오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NATO 국방장관회의 동맹국·파트너국 세션에 참석, 안보상황 평가, 우크라이나 문제, 러북 군사협력 등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NATO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IP4 파트너 국가들을 사상 최초로 NATO 국방장관회의에 초청한 것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환경이 상호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무기거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NATO 회원국 및 IP4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김 차관은 NATO와 IP4 국가 간의 전략적 정보공유 강화, 국방협력 내실화, 역내 주요 안보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의 협력방향을 제시하며, 인도·태평양 및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차관은 세션 이후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과 함께 IP4 국방장관회담을 별도로 갖고, IP4 국가들과 NATO 간의 국방협력 및 IP4 국가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무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