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 비트코인은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돌파했다. / 로이터 연합뉴스 |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 상승했다. 대선 개표가 시작된 6일 이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8%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23일 연중 최저가인 3만8505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이더리움은 지난 9일 3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3% 올랐고, 마지막 거래가는 3203.10달러였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그의 팀은 강력한 암호화폐 지지자들로 가득하다"며 "그의 팀, 가족, 그리고 후원자들의 친 암호화폐 성향은 트럼프가 업계에 대한 공약을 이행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모든 비트코인을 미국에서 채굴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암호화폐에 우호적 태도를 갖고 있다.
손은 "이런 환경에서 앞으로 2년 동안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은 현재의 최고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가상화페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주 48% 상승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